#도서협찬 #도서지원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기억을 잃는건 어떤 마음일까요? 그걸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요?기억을 잃는 것도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상상조차 되지 않는 일이라 두려운 마음입니다.내가 그런 병에 걸린다면...그걸 내 아이들이 지켜봐야한다면...이런 상황에 대해 마냥 두렵기만 한 마음이였는데 (그리고 여전히 두렵긴 하지만) 이 그림책을 만나 조금 다른 시선에서 치매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게임기도 장난감도 없는, 갈 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되는 그곳에 가기 싫은 클레어.아빠와 토요일마다 가야하는 그곳에 클레어는 가고싶지 않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식탁 위에 놓인 할머니의 편지를 읽고 마음이 바뀌지요. 그리고 아빠와 잊지 못할 토요일을 보내기 위해 함께 그곳으로 갑니다. 그곳엔 지금 모습의 아빠와 클레어를 기억하지 못하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할머니의 기억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떤 마음일까요?. 치매에 대해 마냥 두려운 마음만 있던 나에게 이 그림책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치매를 올바로 이해하고 바라봐야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합니다. 책의 면지와 그림 곳곳에 자리한 파란색 물망초는 병에 걸린 사람이 기억을 잃어서 당연하게 여기던 기본적인 것들을 잊을지라도, 그들이 누구였고 누구인지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작가님은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다시 그림책을 펼쳐 곳곳에 있는 파란색 물망초를 눈여겨봅니다. 구석구석에 담긴 사랑의 마음과 클레어의 변화, 그런 클레어를 바라보는 아빠의 시선, 할머니의 편지에 담긴 따스한 마음을 봅니다. 그저 두렵고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했던 치매라는 병 너머에 담겨있는 큰 사랑이 느껴집니다. 비록 기억은 잃었지만 사랑하는 마음까지 잃은 것은 아님을 깨닫고 나니 치매 환자들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 큰 사랑으로 바라보고 인내심과 배려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다짐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되짚어봅니다. 기억을 잃을지라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나를 살아가게 할 이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곱씹어봅니다. 📖우리의 사랑은 이 은하계보다 더 크단다. 이 사실을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거야.너의 영원한 엄마가 - 본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사랑해그리고기억해 #빅터do산토스 #안나포를라티 #신수진옮김 #초록귤 #치매 #사랑 #기억 #그림책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