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철학 종교 단편 - 독일 낭만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프리드리히 슐레겔 지음, 이병창 옮김 / 먼빛으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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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낭만주의의 원전을 번역하시는 노고, 잘 알겠습니다. 누구도 하지 않으려는, 소중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의 매 쪽마다 발견되는 틀린 맞춤법과 띄어쓰기, 오타 등은 독자에게 불필요한 노고를 강요합니다. 출간 전에, 서두르지 마시고, 제발 엄밀한 교정을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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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제로
이거옌 지음, 남혜선 옮김, 이정윤 감수 / 알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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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만 원전사고를 고발하는 소설이 아니다. 그 사고로 한 사람의 삶, 희망과 기억, 그가 속해있던 공동체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환상적으로 묘파하는 솜씨가 소름돋도록 대단하다. 사고원인을 추적해가는 미스테리적 스토리텔링의 흥미진진함도 만만치 않다. 이런 SF가 잘 읽히지 않고 있다니,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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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12 - 되찾은 시절, 완결 펭귄클래식 160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이형식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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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석, 민희식 선생님에 이은 프루스트 완역을 진심 축하드리지만, 거의 매쪽마다 서술자뿐 아니라 남녀노소 작중인물도 ‘~했던지라‘ 투의 곰방대 냄새나는 번역어로 서너번 이상 말하는 방식이, 소설의 모든 인물이 일시에 할비, 할미로 분장한 느낌을 주니, [시절]은 혹 노년문학의 대표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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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2022-11-2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22년 작가 사망으로 잠정 완결된 거면 할배 문학이 맞죠. 김동인의 감자가 1925년. 이상의 날개가 1935년작입니다. 그때 문체 생각해보세요.
 
우리를 속인 세기의 철학가들
로저 스크루턴 지음, 박연수 옮김 / 도움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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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턴은 자신을 프랑스혁명을 비판한 위대한 보수주의자 에드먼드 버크의 적통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 그러나 버크에 비해 덜 명료하고, 덜 신랄하며, 유머감각도 떨어진다. 그럼에도 한번 읽어볼 만한 책. 번역자의 역어선택은 아쉽다. 촉성forcing을 강제법으로, 생명정치를 생물정치로 옮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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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2019-08-25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졸역에 대한 코멘트 감사합니다.
강제법과 촉성 사이를 고민하다 영어의 forcing의 의미와 코언의 강제법 맥락을 이어보자는 시도로 국내 바디우 전공자들의 문헌 또한 참고하여 강제법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생물정치는 오역이 맞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8-25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연홍 2022-09-0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orcing은 촉성이 아니라 강제법으로 옮기는 것이 맞습니다.
 
독일의 종교와 철학의 역사에 대하여
하인리히 하이네 지음, 태경섭 옮김 / 회화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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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의 애독자로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출간되자마자 사서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하이네의 신랄함과 유머감각이 생생하게 전달되네요... 독일론 삼부작의 나머지인 <정령>도 번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일독했습니다. 수려하게 읽히는 번역문, 친절한 각주와 두 개의 해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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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섭 2019-05-15 0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졸역의 한 부분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주 11번에서 ‘성격‘이란 말을 쓰지 않은 것은 charaktersiert라는수식어로 되어 있어서 한국말로 직역해서 넣으면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 넣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미진한 번역입니다.^^ <정령>은 번역 중에 있습니다.

러스트콜 2019-05-1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의도가 있었군요. 그 부분은 수정할게요. 어제 다 읽었는데, 확실히 공들인 책입니다. 정령도 번역되고 있다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