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세계 - 헤겔 철학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서
위르겐 카우베 지음, 김태희.김태한 옮김 / 필로소픽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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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세계>는 일견 두텁고 무거운 듯 보이지만 그 내용과 서술은 난해하거나 추상적이지 않다. 오히려 위트 있고도 경쾌하게 쓰여진 책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거대한 열기구의 시대에 헤겔의 철학과 같은 독일관념론이 사유의 정점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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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 되찾은 시간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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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교수님의 번역을 따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몇 년에 걸쳐 읽었습니다. 올 가을은 되찾은 시간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제 삶에서 프루스트를 몇번 더 읽을 수 있을까요. 그때도 선생님의 번역본과 함께 하겠죠? 십년에 이르는 값진 노고에 고개 숙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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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의 인문학 - 기후변화 시대에서 지속가능성의 시대로
캐럴린 머천트 지음, 우석영 옮김 / 동아시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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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죽음]의 저자가 썼다고 하기에는 내용이 나이브하고 신선하지 않다(1장만 다소 예외). 기왕에 국내 출간된 인류세 관련 문헌보다 진전된 논의랄 만한 게 없고 개론서로도 그닥 별로(원서로 2020년도 책인데도). 게다가 각주 일부분은 왜 번역하지 않았을까. 여러 모로 아쉽고 또 부실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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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함마디 문서
이규호 옮김, 이정순 감수 / 동연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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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하' 님이 이규호 선생님의 필명이셨군요. 귀중한 책을 번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규호 선생님께서 쓰고 번역했지만 출간되지 않은 책이 여럿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모두 차례로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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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를 죽여라 - 온라인 극우주의, 혐오와 조롱으로 결집하는 정치 감수성의 탄생
앤절라 네이글 지음, 김내훈 옮김 / 오월의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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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다. 페미니스트 민주사회주의자 입장에서 온라인 극우문화를 인내심 있게 잘 분석한다. 한편으로 저자는 맑스주의 비평가 마크 피셔가 ‘뱀파이어 성‘이라고 묘사한 온라인 리버럴 pc세력에게도 일침(한국에는 거의 없는)을 가한다. 피셔의 죽음에 대한 저자의 안타까운 반응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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