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인문학 - 천재들의 놀이터,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박중환 지음 / 한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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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joyhanny/223295476886


이 책은 숲의 역사와 가치, 그리고 숲의 미래에 대해 애기합니다. 다빈치, 뉴턴, 베토벤, 괴테 등 천재들은 숲에서 영감을 얻어 세기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우리가 자연을 볼 때 뇌의 거울 뉴런이 작동해 도파민이 나와 긴장 수치가 감소해 중독치료에도 쓰입니다. 이번 주말 이 책과 함께 근처 공원에 나들이 가보면 어떨까요?


요즘 5도 2촌(일주일 중 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서 생활), 반농부반엑스(자신의 직업이 있으면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저도 사람들이 밀집되어 붐비는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고요한 삶을 살고 싶어서 시골언니 프로젝트 옥천편, 한살림 토종씨앗학교, 괴산어때 등 시골 여러 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우리 인체는 자연과 가까이할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몸과 마음의 질병이 회복한다는 것이 많은 연구 결과로도 밝혀져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1부, 2부,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1부는 숲과 천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숲이 인간의 뇌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추적했습니다.

2부는 숲과 인류의 진화와 문명 이야기입니다.

3부는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공원 이야기입니다.

저는 <숲의 인문학>에서 숲의 치유력에 관한 부분을 인상 깊게 읽었는데요, 제가 이 책에서 좋았던 내용을 위주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숲의 다섯 가지 치유력>

 

숲에는 어떤 치유력이 있을까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치유 프로그램에서 말한 숲의 다섯 가지 치유 인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자연경관: 자연이 만든 안약이라는 숲의 녹색 효과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숲속 풍부한 산소는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주의력 집중을 돕는다고 합니다.

 

2. 음이온: 울창한 숲속 나무와 풀과 흙 그리고 계곡과 호소에서 증·발산한 수분에 풍부한 음전하를 말합니다. 음이온은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의 체내 세포에 충만한 양이온을 대체해 신진대사를 촉진합니다.

 

3. 소리: 숲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자연의 화음을 말합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나무와 풀잎이 서로 비비며 내는 하는 소리,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와 짐승들의 울음 그리고 계속과 폭포에서 거침없이 쏟아내는 물소리 등 이런 소리는 비교적 음폭이 넓은 백색소음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특히 집중력을 향상시킵니다. 숲속의 자연 음향은 계절마다 특성이 다른데, 특히 봄철 소리가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4. 햇빛: 숲속 나무 틈새로 쏟아지는 햇빛이라면 한낮에도 유해한 자외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녹음 사이 한낮 햇볕은 오히려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우울증을 예방하고 창의력을 높입니다.

 

5. 피톤치드: 식물이 해충과 초식동물 같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 발산하는 생화학 물질입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을 뜻하는 피톤(Phyton)죽인다는 의미의 사이드(Cide)를 합친 합성어입니다. 피톤치드의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쾌적해지며 관찰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킵니다.



숲에는 치유력이 있고, 우리가 숲을 가까이할수록 인체는 치유됩니다. 대한민국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치유원이 산림치유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보면, 숲길을 걸을 때가 도심 거리를 걸었을 때보다 인지능력이 상승하고, 부정적인 감정(긴장, 우울, 분노, 피로, 혼란)들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숲은 아이들의 행복감을 높이고, 암 치유력을 높이며, 우울증 환자의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정신 질환을 가지게 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대학 연구진이 미국 의사협회 저널(JAMA Psychiatr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도시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시골에 사는 이들보다 정신병적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두 배 높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나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이들보다 정신병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27~72% 높았는데요, 소음공해나 다른 요인에 관한 스트레스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밝혔습니다. 스트레스는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입니다. 도시보다 시골에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도시에 살고 있고 시골로 가지 못한다면 주변에 공원이나 산, 숲 등 자연이 있는 곳을 찾아 휴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2곳의 국립공원이 있는데요, 대한민국의 국립공원 제1호는 바로 지리산입니다. 시간을 내서 가까운 국립공원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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