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건, 그 가을의 비 내리는 저녁에 아무도 나를 꼭 안아 주지 않았다는 것뿐. 그건 마치 내게는 세계의 끝 같은 것이었어요.

어둡고 고통스럽고 외롭고 견딜 수 없어서 누군가가 꼭 안아 줬으면 할 때, 주위에 아무도 자신을 안아줄 사람이 없다는 게 어떤 것인지, 당신은 알겠어요?

이 세계에서는 아무도 외톨이가 될 수 없어. 모두 어딘가는 조금씩 이어져 있지.

하지만 사랑이 없으면,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어요. -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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