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어깨통증] 어깨통증, 거침없이 하이킥!!

굿바이 어깨통증 - 어깨.팔꿈치 통증은 반드시 낫는다!
오경화 옮김, 후쿠다 치아키 감수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10년 4월

언제부턴가 컴퓨터 앞에서 오른쪽 어깨를 팡팡 때리고 있을 때가 많아졌다. 오른손 잡이인데다 오른손으로만 계속 마우스 클릭질을 하고 매일같이 컴퓨터를 하고 있어 그러려니 했다. 어쩔 수 없는 직업병 혹은 통증이라고,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흔한 결림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 어깨통증에 관한 반가운 책을 한 권 발견했다.

어깨, 팔꿈치 통증이 낫는다는 [굿바이 어깨통증]이다. 슬쩍 몇 장을 살펴보았는데 의학적으로 어려운 방법이 나오지도 않고 전문가용 스트레칭이나 운동법도 아니다. 그냥 간단하게 어깨와 팔을 이용해 통증을 없애거나 경혈을 이용하는 조금은 생소한 방법등이 소개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한 번 실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곧 생긴다.

이 책에서는 프로가 알려주는 ‘어깨통증 치료 6타입 31가지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어깨 통증을 치료하는데에 이렇게 많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아니라, 각각의 사람에 맞는 방법 또한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가 여기에 소개된 여러 방법을 하나하나 시도해 보고 효과를 보게 되는 즉,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라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달랐다. 이것이 좋으니 이렇게 해야한다라는 한 가지 방법만을 제시하며 이 방법에서 효과를 얻지 못하면 나한테 또 다른 원인이 있는건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각각이 처한 몸 상태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요법도 달라질 수 있다는 융통성을 보인다.

예를 들어, 키네시오 테이프 요법이란 것이 있다. 키네시오 테이프를 통해 거의 모든 통증을 잡아낼 수 있는데 이 테이프는 혈액이나 림프액의 순환을 좋게 하고 비틀린 관절을 잡아주거나 통증을 가라 앉히는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테이프라서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나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너무도 쉽게 구해진다. 이미 우리나라도 많은 쇼핑몰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니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이 되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이 테이프를 구입해 이 책에서 가르치는 대로 한 번 시도를 해 볼 생각이다. 왠지 좋은 효과를 볼 것 같은 기대감이 확~생긴다.

이 외에,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경찰(輕察)요법도 소개되고 있었는데 이 요법은 한 마디로 혈액순환, 즉 혈액이나 림프의 흐름을 좋게해서 피로를 풀어주고 천천히 회복시켜 준다는 이론이다. 근육을 가볍게 주무르는 유날요법이라는 것도 시도해 보았는데 (어머니 감사합니다^^) 통증이 한 번에 없어지지는 않아도 결렸던 부분은 어느 정도 풀린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었다. 바꿔서 어머니의 어깨쪽을 책에서 지시한 대로 주물러 드렸는데 어머니 역시 시원하다며 좋아하셨다.

 

 

이렇게 이 책에는 통증에 좋은 6가지 방법, 즉 경혈요법, 온냉요법, 마사지 요법, 체조 요법, 테이핑 요법, 릴렉세이션 요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는데 아직 모두 시도해 보지는 않았지만 간단하게 시도한 마사지 요법에서 어느 정도 통증이 경감되고 결림 현상이 사라지는 걸 경험할 수 있었다. 너무 아파서 악!소리 날정도로 심각하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지만 집에서 손 쉽게 통증을 없앨 수 있다면 굳이 아픈 어깨와 팔을 방치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의 그림을 보면서 천천히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면 쉽게 어깨 통증과 작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니 통증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쯤 시도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