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 입소문으로 팔아라 - 고객을 전염시키는 소리
엠마뉴엘 로젠 지음, 송택순 옮김, 이주형 감수 / 해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올 초 대한민국의 극장가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막강한 자본과 액션을 가미한 헐리우드 대작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성장하는 한국영화 사이에서 소리 소문 없이 독립영화 한 편이 정상에 우뚝섰다.
돈도 안 되고 잘해야 외국 영화제에서 상 한번 타면 그만일거라는, 흥행과는 전혀 상관없이 작품성을 인정받기 위해 만들어진다는 독립영화인 워낭소리가 극장가를 강타한 것이다.
그들은 수억원의 돈을 뿌려 대단한 마케팅을 한 것도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기 위해 공짜표를 남발한 것도 아니었다.
우리가 스스로 그 생소한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도록 한 힘은 바로 ‘입소문의 힘’ 이었다.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 하나 둘 뜨거운 감동을 온라인상에 올리고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정도의 돌풍을 몰고 온 것이다.
이런 입소문의 엄청난 위력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오늘 읽은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엠마뉴엘 로젠은 입소문 마케팅의 세계적이 권위자로 이미 2000년 경 이 책의 초판본격인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후 저자는 현재에 이르러 새롭게 개정된 이 책으로 우리의 마케터들에게 좀 더 명확한 근거와 사례를 제시하면서 과학적인 설명을 곁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초판본은 입소문 마케팅의 사례를 찾기 위해 고심했지만 이 책을 쓰는 동안 찾아진 사례는 너무 많아 오히려 걸러내는 데 더 애를 썼다고 할 만큼 이제 입소문 마케팅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러한 사례들이 어떻게 제품 판매로 활용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속 시원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저서가 우리에게 중요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단순히 사례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럼 어떻게 이 입소문으로 물건을 팔 수 있는가하는 방법론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에는 수많은 사례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고 실패했는지를 단순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입소문 마케팅의 힘이 상상도 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냄을 증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과 네트워크를 통해 형성된 여론이 꼭 바른것만은 아니라는 사실 또한 잊지 않고 지적한다. 그것은 일부 보상 활동에 따른 파워 블로거나 네티즌들에 의한 ‘오염’현상에 의한 것이고 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소문 마케팅의 파워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온오프라인에서 사람들간에 형성되는 입소문의 위력은 어떠한 다른 마케팅 전략보다 훌륭하며 더 나아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적절한 대중매체와의 결합은 가히 폭발적인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업에 종사하는 마케터는 물론 21세기 막강한 사회 트렌드의 한 일면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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