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속절없이 빠져드는 화학전쟁사 -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전쟁의 승패를 갈랐던 화학 이야기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0
곽재식.김민영 지음, 김지혜 북디자이너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반인들에게 화학에 대해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할 수도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대학교 화학과 과정에서 배우는 그런 따분하고 어려운 화학? ^^ 물론 전공자라면 화학이 재밌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화학적인 내용은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일반화학이나 유기화학 책 속에서 나오는 그런 복잡하고 어려운 화학에 대한 내용은 없으니까 괜찮습니다! 그리고 화학과 관련돼서 우리나라의 옛 역사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배울 수도 있었던 재미있는 책이예요.

책의 크기가 큰 편이 아니어서 손에 들고 읽기가 참 좋았어요. 카페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면서 읽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틈틈히 읽기에 참 좋을 만한 책이예요. 화학하면 어떤 위대한 과학 법칙을 발견한 서양의 옛 화학자가 등장할 것 같지만 그런 내용보다도 우리나라의 옛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다양한 화학적인 현상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백제의 견훤도 등장하고 조선시대와 이성계, 운요호 등 옛날 배들이 등장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화학, 즉 과학에 대한 내용만으로 참 괴상하게 점철된 그런 책이 아니라서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간혹 일반인들을 위한 과학책인 듯 하지만 내용을 보면 (저자인 교수의 입장에서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고 쉽다고 착각하는) 전공 지식이나 수식으로 도배해 놓는 경우가 있어서 몇 장 읽고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책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독서를 포기할 만한 이유가 없게끔 화학을 역사에 대입해서 서로 융합해 재미있는 설명과 이야기로 구성했다는 점이 제게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복잡한 화학식을 공부할 생각도 없고 단순히 특정한 현상이 화학적으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설명을 들어보고 싶었을 뿐인데 이 책이 그런 궁금증과 수요를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양장) - 내 삶의 철학이 되는 지혜의 모든 것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같이 정신적인 어려움이 너무나도 닥쳐오는 때에는 도움이 되는 글귀와 명언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려울 때 정신적으로 보듬어주고 나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글... 그것은 냉철하게 인생을 살아간 쇼펜하우어의 글이 최고인 것 같아요. 의심이 많으면서도 굉장히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서양의 대철학자인 쇼펜하우어의 글귀와 인생 꿀조언을 들어 볼 생각이 있으시면 이 책을 집어들고 바로 정독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세상을 호령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또 높은 위치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듯 훤히 삶의 이치를 꿰고 있는 현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세상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 것 같아서 더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쇼펜하우어의 글귀 중에서는 단순히 명언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줄글의 형태로 독자에게 바로 옆에서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경험과 철학을 전해주는 그런 기분이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명언만 나와 있는 책보다는 이 책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처럼 줄글로 설명하며 인생에 대해 논하는 책이 더 마음에 들고 1회독을 하는데에도 시간이 더 적게 걸리는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 처음 삼국지를 1회독 했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는데, 이 책도 한 번 통독하니 제가 보지 못했던 다른 세상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드미트 패러독스
강착원반 지음, 사토 그림 / 놀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차별 중에 정말 악질인 것은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남을 차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회에서 차별당하고 천시받는 이들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데드미트 패러독스라는 작품에서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하는 열쇠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본 3대 만화 출판사 고단샤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 데드미트 패러독스를 한 번 읽어보세요.

강착원반 글, 사토 그림의 이 작품은 세상에 좀비가 된 이들이 인간들에게 차별받으면서 사회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구성원이 되고, 일상에서는 대체로 사람처럼 똑같이 행동하면서도 이렇게 제대로 된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하는 피차별계층인 좀비들의 울분섞인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를 돕기 위해 좀비 측에 선 변호사가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와,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의 감동적인 전개가 있어서 마음 속에 여운이 은은하게 남는 그런 작품이라고 평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뭔가 '선명'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작화도 마음에 들고 플롯도 상당히 괜찮았는데 변호사를 통해 인간과 좀비가 법정 대결하는 모습..그리고 그 안에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여운을 주는 스토리에 작품이 점점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겉표지를 보시면 세 주인공이 관 속에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스토리를 읽어 나가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만화를 다 읽어 본 후에 느껴지는 은은한 여운 속에서 한 번 그 의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뒤통수 -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
한가(家)롭게 지음 / 한가롭게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제목도 이름하야 뒤통수.... 뒤통수를 절대로 맞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생이라면 파악하면서 경계하고 있는 개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뒤통수 맞기는 싫거든요.ㅠㅠ 이 책의 저자는 수십년 간 사회생활을 해 오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그리고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다른사람들에게 전하고자 이 책을쓰신 것 같은데요. 특히나 요즘 MZ세대처럼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는 사회 초년생들은 아직 사회의 무시무시함과,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그런 일들이 얼마나 무섭고 처참한 것인지를 이 책이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에 나온 소제목 중 하나인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이 세상은 철저하게 이기적이고 사람들은 서로를 배반하며 등을 돌리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온전히 믿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이 책은 아주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처세술에 관한 상당히 유용한 책이 아닐까 싶고요. 어떻게하면 사람들이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뒤통수를 맞지 않고 평온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 실제로 뒤통수를 맞아 본 사람으로서 해줄 수 있는 인생의 금쪽같은 격언들의 모음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을 값지게 하는 건 훌륭하고 멋진 사람 한 명을 더 만나는 것이고, 그런 인생을 한 사람이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르게 하는게 바로 사람인데요. 그만큼 사람이 값지면서도 무서운 이런 세상에서 뒤통수 맞지 않게 알려주는 처세술에 관한 이 책 '뒤통수'를 여러분도 한 번쯤은 꼭 정독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전세계에서 사기범죄가 1위여서 검사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이 사기공화국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사기 범죄가 많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뒤통수를 당하면서 사기를 함께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이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소한의 과학 공부 - 볼 것 많은 요즘 어른을 위해 핵심 요약한 과학 이야기
배대웅 지음 / 웨일북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정말 이것저것 할 것이 많기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어떤 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닌데요. 과학이라는 분야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분야를 좋아해서 전공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으로 과학을 한 번 공부해 보시는 것은 어떤지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분인 배대웅 선생님은 사회학을 전공하고 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던 분이었는데 과학기술 연구소에서 과학정책업무를 하게 되시면서 수많은 과학적인 분야의 지식을 보고 듣으신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책에서만 배우는 과학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쓸모있고 성인들이 꼭 알아야 할 만한 다양한 과학 상식들을 전달해 주는 그런 책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싶네요. '누구도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라는 이 책의 머릿글 제목부터 정말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아요. 아무리 과학을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과학이 만들어 낸 건 모두 다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하다못해 컴퓨터라도.....^^)

이 책은 이렇게 과학과 관련된 우리 실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얼마전 유행해서 세계적으로 대 파급을 일으켰던 코로나부터 시작해서 마취제 등 화학과 관련된 분야, 그리고 우주 개발이나 맨해튼 계획 (얼마전 영화로도 대박이었죠?! 오펜하이머!!) 그리고 온실효과까지.. 경제 분야에서는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튬이온전지와 전기에너지 등 성인들이 교양 과학의 측면에서 꼭 알아야 할만한 내용들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경계에 존재하는 과학철학의 분야 또한 다루고 있는데, 설명이 딱딱하지 않다는 점, 과학 초보도 충분히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학책은 대부분 어렵고 딱딱하면서 지루한 면이 존재했는데 이 책은 그런 점이 없었고 '똑똑한 아는 형이 옆에서 썰 풀듯이 알려주는 느낌' 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