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예인을 통해서 본 성형 이야기 - 연예인처럼 예쁜 얼굴이 될 수 있다면
김인규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아름다움이 긍정적인 요소로서 세상살이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게 된 오늘날 과연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며, 2022년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있어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일까. 우리는 TV에 출연하는 잘 알려진 스타들을 아름답다 내지는 잘생겼다고 표현하며 칭찬하고 그들의 팬덤을 이룬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가르치는 여학생들 여러 명이 이미 중학생 즈음이 되면 하나둘씩 성형외과를 찾는다. 주로 쌍꺼풀 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수술을 마치고 나서 학원에 등원한 뒤 수줍은 얼굴로 수업을 들었던 그들의 눈매가 떠오른다.
이 책은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인 김인규 원장이 집필한 서적이며, 나는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성형 수술의 원리와 해부학적인 상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유익하고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일명 '잘생긴' 남자 연예인, 또는 '이쁜' 여자 연예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들의 얼굴의 미모를 어떤 기준으로 가늠하는 것일까. 바로 그 해답이 이 책에 나와 있다. 일반인의 시각에서 단순히 얼평(얼굴평가)을 하는 선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눈매는 어떻고 주름은 어떠하며 큐트포인트, 이마, 콧대 등 성형학적이고 세부적인 측면에서 아름다움을 논한다. 저자는 성형학적인 지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성형 수술과 각 수술이 주안점을 두는 곳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책의 초반부에는 쌍꺼풀 수술이나 세간에 앞트임, 뒷트임, 눈매교정술 등의 이름으로 잘 알려져 많은 이들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던 수술 및 시술에 대해 그러한 수술들이 해부학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를 설명해 준다.
성형은 아름다움을 낳고, 아름다움은 곧 시각적인 것을 뜻하기 때문에 지식을 온전히 습득하려면 눈으로 볼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많아야 하는데, 이 책에는 상당히 많은 이미지 자료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연예인들의 얼굴을 그림으로 본뜬 이미지나 특정 수술의 원리와 경과를 나타낸 디테일한 이미지가 많아서 볼거리가 아주 많다. 따라서 독자들은 매우 흥미롭게 책장을 넘겨가며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책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잘 쓰여있는 느낌이다. 어렵게 설명하는 부분이 아예 없다시피하고 사진 자료가 많아서 그야말로 큰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특정 수술의 원리 뿐만 아니라 각 수술이 가져올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 또한 깔끔한 표로 정리해서 제시하는 친절함을 보인다. 대한민국의 여러 연예인들이 가지고 있는 미적인 무기를 해부하고 성형학적으로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설명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컨셉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성형에 관심이 있거나,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참고해 보기를 바란다. 아울러 현대인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얼굴에 대한 많은 정보가 이 책에 나와 있으므로 얼굴과 관련된 해부학적, 성형학적 상식을 얻고자 하거나 성형수술의 원리를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손에 쥐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