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신앙 사이 - 물리학자 김도현 신부가 들려주는 과학 시대의 신앙
김도현 지음 / 생활성서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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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신앙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장기간의 냉담을 야기하는 많은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인 계기가 있을 수도 있고, 단순히 성당이나 교회에 가는 것이 귀찮아서 그리스도님과 조금 멀어지고자 하는 시도가 생기곤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과학이 발전해 인공지능의 시대에까지 도달한 지금은 과학으로 증명될 수 없는 종교와 신앙은 과학만능주의에 의해 무가치하고 무지한 존재로 인식되고 폄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과학 분야에 몸담은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대한 확신에 차올라 종교적 신념을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무리 과학의 신봉자인 그리스도교 신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냉담하고 그리스도님으로부터 결코 등 돌리지 않아도 될 여러 가지 견해를 제시합니다. 이 책은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물리학 박사이자 가톨릭 사제이신 김도현 신부께서 이론물리학자로서 신앙인의 입장을 대변하고, 과학만능주의로부터 그리스도교를 변호하는 도서인데, 저와 같이 과학에 대한 지식이 늘어감에 따라 종교적 신념에 의구심이 싹트는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큰 도움을 될 수 있을 만한 책입니다.

이론물리학자가 물리학과 과학에 대해 쓴 책이지만 결코 난해한 과학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든지 차근차근 읽기만 한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전혀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는 신앙을 굳건히 할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신앙이 원래 없는 사람들에게는 과학만능주의가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과학적 지식과 신앙, 논리를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 도서 출판 감사합니다.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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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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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깔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잔뜩 담은 신비롭고 재미있는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색깔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강렬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옷인 빨간색이 미치는 영향에서부터, 그 빨간색이 아이들의 시험지를 채점할 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당구장에 있는 테이블의 바닥면은 왜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지 등 지금까지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교양 지식을 보충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표지만 봐도 정말 많은 색깔이 있죠..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녹색, 하늘색과 같은 기본적인 이름을 가진 색상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하나의 색깔 내에서도 수십여 개의 명칭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색깔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듣다 보니 역사 지식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여러 가지 색깔에 대해 설명하고 색깔을 주제로 다루기 때문에, 책을 넘기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컬러풀한 색상들 덕분에 눈이 즐거워서 책을 완독할 때까지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2시간 반 동안 단숨에 읽었던 이 책 덕분에 장시간 전철에 탑승해 있던 제게 이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따분함과 피곤함을 몰랐던 것 같네요. ^^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색상이 있죠. 이 책에는 거의 모든 색상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 보면서 자신의 페이보릿 색상을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 도서 증정 감사합니다. (리드리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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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에듀윌 유통관리사 2급 한권끝장 [핵심이론편+기출문제편] - 5개년 기출해설 무료특강ㅣ최빈출 180제 부록 제공
황사빈.전표훈 지음 / 에듀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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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이론이 다 있고 5개년 기출문제로 문제도 풍부하고 좋습니다. 기출이 많으니까 실전 대비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기대평 이벤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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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분 철학 수업
장웨이.션원졔 지음, 이지수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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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진짜로 너무너무 재밌는 책. 이해하기도 쉽고 유쾌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작가분들이 장웨이, 션원제라는 중국인분들이어서 중국어로 쓰인 것을 옮긴이 이지수 님이 번역하신 게 아닌가 싶은데요. 번역체도 너무 깔끔해서 우리나라 작가가 쓴 것처럼 무척 잘 읽힙니다.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이 정도로 극찬한 적은 꽤 드물어요.

이 책은 솔직히 누구든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철학 책이라고 하면 윤리학 교과서에나 등장할 법한 윤리 이론이나 철학사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만 거의 모든 책이 다루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자들의 생활 속에서 존재했던 많은 즐거운 이야기들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들은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중국의 철학과 관점에 관한 깨알 상식들도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고요.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단순히 그가 매우 비상한 두뇌를 가진 인간이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저는 피타고라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뛰어난 수학자였을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색채가 다분한 단체에서 콩을 멀리하고 동물의 심장을 먹지 않는 등 규칙을 세우고 생활했다는 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이란 학문은 인간의 생각과 개념의 깊이를 한없이 확장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우수한 학문의 한 갈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용이 결코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러한 이론적인 면의 철학에 관한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아주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든지 추천하고 싶은 그런 즐거운 책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

* 도서 증정 감사합니다. (정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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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 가장 민주적인 나라의 위선적 신분제
이저벨 윌커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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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약자나 장애를 가진 사람을 괄시하거나 모욕을 주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나이나 인종, 학력, 출신, 외모 등을 두고 어떤 인물을 특정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을 일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세계 최강국이자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미국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차별에 대해 조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 거주하는 흑인들이 받는 차별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데, 미국의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천하고, 토크쇼의 여제라 불리는 흑인 여성인 오프라 윈프리의 북클럽 도서이며,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사회의 모습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부분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제게 꽤 흥미롭게 다가와서 단숨에 책을 정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미국인들 중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고 불리는 흑인종에 대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모습과 행태가 그려져 있으며, 이러한 차별을 고발하고 그들의 분노를 대변하는 서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미국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천하고, 저자는 저널리즘과 관련한 훈장을 수여받았다고 하네요. :)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인들도 카스트라는 제도는 인도 등 외국에서만 존재하는 신분제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이러한 카스트 제도는 현재 미국에서도 엄연히 존재하는 제도이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 그것이 형체나 가지고 있지 않지만 흑인들이 차별받는 상황은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듯합니다. 미국의 여러 가지 상황이 수록되어 있어서 평소에 미국 문화에 관심이 있던 제게 여러 가지 교양 지식을 선사해 준 책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이 책은 한국인이 한국어로 직접 쓴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글이 굉장히 매끄럽게 잘 읽힙니다. 제가 외서 번역본을 읽으면서 옮긴이의 성명을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이 책은 옮긴이이신 이경남 번역가의 이름을 직접 확인할 정도로 번역체의 느낌이 전혀 없다시피하고 글이 매우 자연스럽고 어색함이 없는 듯합니다. 가독성이 매우 좋은 책이라서 다른 독자분들께서도 이 책을 읽을 때, 미국의 문화와 그들 내의 차별을 어렵지 않게 읽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도서 증정 감사합니다.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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