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파놉티콘 - 기술 독재와 감시 권력에 저항하는 상상과 실천
홍성욱 지음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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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현재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홍성욱 교수님이 집필한 책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위치와 미래 사회를 철학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 속 인간의 자유와 감시, 그리고 사회 구조의 변화를 함께 다루고 있었던 책인데요. 철학자 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 개념이 등장하면서, 현대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디지털 감시와 데이터 통제가 어떤 방식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어떤 위치에 놓이게 되는지를 철학적 논증과 과학 기술 사례를 통해 함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학·기술, 철학이 함께 융합된 철학책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자가 과학자이면서도 철학적 사고를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강점이 되는 책입니다. 실생활 속 사례들과 과학 기술 이야기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어서 내용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추상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빅데이터 기술의 원리와 디지털 사회 구조, 그리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발언 등을 인용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부분들을 통해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고 설명하기보다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게 될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까지 함께 전달해 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기술 발전이 지배하는 미래에서 인간이 어떤 철학적 사고와 비판적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LEET나 고차원적인 철학, 사회과학 지문에서 만날 법한 주제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리트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만나보게 될 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고력을 넓히는 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와 디지털 사회 속 인간의 미래, 그리고 기술과 철학의 관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매우 인상 깊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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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탄생 - 의식은 혼돈에서 어떻게 태어날까?
오기 오거스.사이 개덤 지음, 김아림 옮김 / 진성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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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신경과학자 오기 오거스와 데이터 과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인 사이 게덤 교수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기존의 일반적인 뇌과학 서적과는 다른 매우 컨셉과 통찰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목차부터 상당히 다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생물의 마음」, 「뉴런적 마음」, 「모듈적 마음」, 「슈퍼 마인드」와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처음에는 인간의 신경과학이나 뇌과학만 다루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미생물과 고세균, 세균 같은 인간 이외의 생명체 관점에서 사고와 인식의 메커니즘을 설명해 준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인간 외의 다양한 생명체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반응하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몸이나 정신적인 부분만을 설명하는 범위를 넘어 신경과학과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생명체들의 행동 원리를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신경과학의 기본적인 개념뿐 아니라, 우리가 사물과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들도 함께 다루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배고픈 거북이가 달팽이를 보았을 때와 돌멩이를 보았을 때, 혹은 전혀 알지 못하는 새로운 물체를 보았을 때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고 이동하는지 등을 설명하면서, 생명체가 세상을 인식하는 과정과 메커니즘을 매우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뇌과학 책들은 인간 중심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인간 외 생명체의 인지 구조와 행동 방식까지 함께 탐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과학적인 내용을 공부할 수도 있었고, 생명과 의식에 대해 더욱 넓은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과학책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할 것이라는 인상이 강한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신경과학 개념을 흥미로운 사례와 생명체 이야기로 쉽게 풀어내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상당히 큰 책이었습니다. 인간의 뇌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들의 인식과 행동 원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신경과학과 인지과학을 색다른 관점에서 접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매우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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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공룡 대백과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G. Masukawa 지음, 김효진 옮김, 쓰쿠노스케 일러스트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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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공룡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각 부위의 구조와 특징까지 자세하게 배워볼 수 있었던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공룡 사진만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공룡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아주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읽는 내내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를 예로 들면 머리, 몸통, 외피, 앞다리, 뒷다리, 꼬리 등으로 세부 부위를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그림 속 화살표를 통해 각 부위를 표시해 주고, 그 부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마치 공룡 도감을 전문적으로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를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공룡이 등장한다는 점이 만족스럽습니다. 공룡마다 특징과 구조, 발견된 장소와 역사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공룡에 대한 지식이 쌓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이언스 일러스트레이터 마스카와 씨와 일러스트 작가 쓰쿠노스케 가 함께 집필한 작품으로, 그림과 설명의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후타바사우루스, 어룡, 모사사우루스, 디메트로돈, 카르노타우루스,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데이노케이루스 등 티라노나 랩터 같은 유명한 공룡들 외에도 제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공룡과 고생물들까지 등장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공룡의 신체 부위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그리고 왜 그런 형태로 진화했는지까지 설명해 주고 있어서 과학적 교양 지식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전 지구의 역사를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고요. 책의 구성도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앞부분은 석사편, 뒷부분은 박사편, 마지막은 번외편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단계별로 공룡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공룡 이미지들이 초록색 컬러 일러스트로 굉장히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설명 역시 매우 자세해서 화석이 어디서 발견되었는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공룡과 관련된 다양한 교양 지식까지 폭넓게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어릴 때는 누구나 한 번쯤 공룡에 큰 흥미를 느껴본 경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런 어린 시절의 호기심과 설렘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작품이었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시 공룡의 세계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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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에게, 별로부터 - 12개 별이 전해준 138억 년 우주의 소식
우주먼지(지웅배)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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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주먼지 지웅배 교수님이 집필한 이번 신간은 우주의 광활함과 신비를 다시금 깊이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전에 읽었던 지웅배 교수님의 천문학 에세이에서도 우주를 향한 진심과 열정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이번 신간 소식을 듣고도 바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대가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책의 첫인상부터 너무나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우주를 표현하는 듯한 검정과 분홍색이 조화를 이루는 세련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표지 구성이 책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고, 내용도 내용이지만 디자인적인 완성도 역시 상당히 뛰어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세종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조교수이자 대한민국 대표 우주 커뮤니케이터로 활동 중인 지웅배 교수님은 이 책에서 우주와 연결된 역사와 인문학 이야기들까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주에 관해서도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세계사와 철학, 인문학적 교양 지식까지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지식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책 속에서는 히틀러와 우생학, 그리고 어린 시절 오락실 게임으로 익숙했던 메탈슬러그 이야기까지 등장하는데, 이런 의외의 소재들이 자연스럽게 우주 이야기와 연결되면서 독서를 더욱 흥미로웠어요. 특히 메탈슬러그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즐겨하던 게임이라서 그 안에 등장하는 모덴군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까지 떠오르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극성 폴라리스, 백조자리, 데네브, 북아메리카 성운, 허블 우주망원경, 베텔게우스, 초신성, 베가 등 우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천체와 별자리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존재인지는 잘 몰랐던 천체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우주의 규모와 신비함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가를 설명하는 장면이 경이로웠어요. 우주 자체가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 이렇게 새롭고 광활한 존재를 책 안에서 마주할 수 있었어요. 책 속에 등장하는 베가의 상상도를 오랫동안 바라보며 우주의 복잡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인간이 아직 알지 못하는 거대한 세계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우주 속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라는 생각을 강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지구는 우주 속에서 그저 창백한 푸른 점 하나에 불과하지만, 그 작은 행성 위에서 인간이 우주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경이롭게 느껴졌습니다. 최근 심리학과 천문학 분야의 책들을 특히 즐겨 읽고 있었는데, 마침 우주에 관한 책을 다시 읽고 싶던 시기에 만나게 된 책이라 더 뜻깊은 마음입니다. 우주가 주는 경이로움과 감동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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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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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요즘 범죄학과 범죄심리, 그리고 연쇄살인범과 프로파일링에 관한 책들을 계속해서 읽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약물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범죄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제게는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이 책은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의과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인 약학 전문가 백승만 교수님께서 집필한 책입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법의학자이며, 유튜브 채널 '데맨톡'으로 유명한 유성호 교수님께서 추천한 책이라는 점에서도 상당한 신뢰감을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의 목차부터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마취제 살인 사건」, 「의약품 살인마와 과학수사」, 「독살과 학살 사이」, 「기만과 광기의 비타민」, 「불법 제조약 살인 사건」 등 제목만 보아도 바로 읽어보고 싶어질 정도로 흥미로운 사건들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최근 범죄 심리와 약물 범죄에 관심이 많아진 시기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만나게 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분이 약학 전문가이다 보니 약물과 화학, 생물학적 원리까지 함께 설명해 준다는 점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책의 시작 부분에서는 올바른 비강 스프레이 사용법 같은 실용적인 정보까지 등장하는데, 책이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로포폴과 관련된 마취제 살인 사건 이야기를 시작으로, 케타민, PCP 유사체 같은 약물과 관련된 범죄와 사망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일반적인 흉악 범죄 서적들이 칼이나 총기, 폭력 중심의 사건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면, 이 책은 약물이라는 특수한 요소를 통해 벌어진 범죄의 양상과 심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그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약물 범죄가 얼마나 복잡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고, 약학, 화학, 생물학에 대한 교양 지식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책 곳곳에는 다양한 이미지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이해를 도와주고 있었고,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약물과 범죄가 결합했을 때 인간 사회에서 어떤 비극과 위험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범죄 이야기와는 또 다른 신선함과 전문성을 느낄 수 있었던 매우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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