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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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요즘 범죄학과 범죄심리, 그리고 연쇄살인범과 프로파일링에 관한 책들을 계속해서 읽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발견하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약물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범죄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제게는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이 책은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의과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인 약학 전문가 백승만 교수님께서 집필한 책입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법의학자이며, 유튜브 채널 '데맨톡'으로 유명한 유성호 교수님께서 추천한 책이라는 점에서도 상당한 신뢰감을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의 목차부터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마취제 살인 사건」, 「의약품 살인마와 과학수사」, 「독살과 학살 사이」, 「기만과 광기의 비타민」, 「불법 제조약 살인 사건」 등 제목만 보아도 바로 읽어보고 싶어질 정도로 흥미로운 사건들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최근 범죄 심리와 약물 범죄에 관심이 많아진 시기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만나게 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분이 약학 전문가이다 보니 약물과 화학, 생물학적 원리까지 함께 설명해 준다는 점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책의 시작 부분에서는 올바른 비강 스프레이 사용법 같은 실용적인 정보까지 등장하는데, 책이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로포폴과 관련된 마취제 살인 사건 이야기를 시작으로, 케타민, PCP 유사체 같은 약물과 관련된 범죄와 사망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일반적인 흉악 범죄 서적들이 칼이나 총기, 폭력 중심의 사건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면, 이 책은 약물이라는 특수한 요소를 통해 벌어진 범죄의 양상과 심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그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약물 범죄가 얼마나 복잡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고, 약학, 화학, 생물학에 대한 교양 지식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책 곳곳에는 다양한 이미지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이해를 도와주고 있었고,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약물과 범죄가 결합했을 때 인간 사회에서 어떤 비극과 위험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범죄 이야기와는 또 다른 신선함과 전문성을 느낄 수 있었던 매우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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