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과학편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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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신간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이번에 출시된 벌거벗은 세계사는 무려 기존의 7편 시리즈인 인물편, 사건 편, 전쟁편, 경제편, 잔혹사편, 권력자 편, 사건 편 2를 뛰어넘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되어 있는 책이었다. 벌거벗은 세계사를 좋아하고, 출연진 중에서는 혜성 님을 보는 재미까지 두 가지 목적 때문에 TV에서 벌거벗은 세계사 재방송이 하는 시간에는 무조건 채널을 고정하고 시청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을 책으로도 읽어보면서 문해력과 독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에 ‘과학 편’까지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독서에 대한 재미가 더 늘어난 것 같다. 과학 편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까? 이 책에는 구지훈 사학과 교수님 외에도 총 9명의 교수님, 즉 10명의 학자들이 강의하는 강의록이 적혀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1편부터 그 누구도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공룡 이야기로 시작하고, 이후로는 화산 폭발, 세균 전쟁, 종교와 과학 사이의 논쟁 중심에 있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리고 진화론과 돌연변이, 변이와 연관된 찰스 다윈, 우생학 발명가, 노벨상으로도 유명한 알프레드 노벨,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바다 오염과 연관된 마리 퀴리, 마지막으로 영화로도 소개된 바 있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지휘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까지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로 400페이지의 구성을 가득 채우고 있다.

2025년에 출시된 대한민국의 책들 중 가장 유익한 시리즈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는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는 세트로 한 번에 구매하는 것도 괜찮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 도서 대출이나 구매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는 잔혹사 편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책 안에서는 마녀사냥 이야기를 시작으로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과학 지식은 일반인 수준에서 읽을 수 있는 교양 지식 선에서 정말 너무나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고,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되는 ‘다다익선’의 지식이 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도 많은 과학에 대한 교양 지식을 접할 수 있었다. 내가 특히 흥미롭고도 안타깝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 이 책 3편에 수록된 ‘벌거벗은 세균 전쟁’에 관한 내용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병에 걸린 많은 사람들과 사상자들, 그리고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동시에 과학 지식이 가진 놀라운 힘도 함께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5편에서는 진화론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고 있어서 여기서는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와 진화해가는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파트이기도 하다. 이처럼 어느 파트든 재미를 빼놓을 수 없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의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가 그랬듯이, 방송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익한 프로그램과 서적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는 계속해서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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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길들이기 - 폭주하는 빅테크 기업에 브레이크를 걸다 AcornLoft
게리 마커스 지음, 김동환.최영호 옮김 / 에이콘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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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과연 만능일까?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해서 과학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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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길들이기 - 폭주하는 빅테크 기업에 브레이크를 걸다 AcornLoft
게리 마커스 지음, 김동환.최영호 옮김 / 에이콘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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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뉴욕대학교 명예교수이자, MIT에서 뇌과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공지능 전문가 게리 마커스가 쓴 책이다. 그는 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이 책에서도 AI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GPT나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코파일럿 등 챗봇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AI에 의존하고 있고,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AI가 언제까지나 우리 인간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을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까지나 인간에게 항상 도움을 주는 존재일지는 이 책에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그저 당연하게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AI가, 우리에게 적대적이거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에 대한 인식과 AI 전문가의 설명, 통찰력을 이 책을 통해서 함께 알아볼 수 있었다.

인간과 AI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생성형 AI의 한계는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가진 인간과 아직까지 그러한 능력이 없는 AI 사이에서, 특히 챗GPT를 중심으로 그동안 AI에 대해 알고 싶었던 또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AI는 분명히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단점도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의 많은 것들은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접근하면서, 우리에게 사생활적인 관점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 이론이 아닌 현실적으로 처한 위협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공지능은 분명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위험한 점도 있고, 또 논리적인 추론을 하지 않다 보니 얼토당토않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AI가 가진 능력과 한계를 모두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71페이지에서는, 생성형 AI가 지닌 크고 급박한 위협 12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책 전반에 걸쳐 매우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지금은 AI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이고, AI를 다루지 않는 사람도 없다. 이에 따라 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일반인들조차도 AI를 전혀 모르더라도 챗봇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 삶에 AI가 깊이 들어온 상황이다. 이 책을 통해 AI를 공부하고, AI가 가진 한계에 대해서 숙지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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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한 예술의 뇌과학
수전 매그새먼.아이비 로스 지음, 허형은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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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존스 홉킨스대와 구글 디자인 아티스트가 함께 집필한 이 책은, 존스 홉킨스 의대 산하의 국제 예술 마인드 연구소 창립자인 수전 매그 세먼과, 구글 하드웨어 제품 개발부 디자인 부총괄인 아이비 로스가 함께 쓴 책이다. 첫 장에서는 우리 뇌의 구조에 대한 내용이 삽입되어 있었고, 예술 작품이 뇌에게 줄 수 있는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여러 장의 사진들이 있는데, 이를 보고서 우리의 뇌가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예술 작품을 감각으로 느끼면서 우리가 어떻게 예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뇌 과학적인 관점에서 과학자가 알려주는 설명을 읽어보면서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준다. 음악을 들을 때 우리 귀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미적인 경험을 할 때 우리가 무엇을 느끼는지, 특히 시를 읽을 때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처럼, 어떤 사소해 보이는 행동도 사실은 우리에게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표현적 글쓰기도 예술의 관점에서는 작품을 생성하는 방식의 한 종류라는 점에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갖가지 작품들을 직접 만들고 활용할 때 우리 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미술관’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있다고 해서 꼭 미술관 벽에 걸려 있는 그림 작품들에 대한 설명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그런 그림 작품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표현하는 글쓰기나 시, 음악까지도 뇌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특히 신경 퇴행성 뇌 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 우리에게는 ‘치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 질병에 대해서도, 음악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그래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반드시 예술 작품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감각과 감정이 우리의 기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를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뇌과학과 교양 상식을 모두 알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읽어보면서 흥미가 느껴질 만한 갖가지 새로운 지식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내가 예전에 뇌과학과 관련된 책에서 읽어보았던 내용들 외에도, 예술과 뇌과학을 접목시켜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뇌과학 책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데도 뇌는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무기력함과 탄력감을 느끼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이 알려주는 유익한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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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
조너선 케네디 지음, 조현욱 옮김 / 아카넷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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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 디자인이 참 좋다고 생각했던 책이었고, 로마의 전염병 뉴스치니아 뉴스, 박병 얼음인간 외치, 스톤헨지… 서양의 예술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전염병이 과연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일부 예측하고, 균이 얼마나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이었다.

시대 순으로 우리 ‘균’이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얼마나 끔찍한 존재가 되었는지, 특히 얼마 전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도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그동안 균이 얼마나 인간 사회에 큰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전염병이란 무엇일까?’ 목차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고대, 중세, 식민지 시대, 혁명의 시대, 산업혁명기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균과 관련된 존재가 시대별로 그리고 국가별로 어떻게 발생해 왔는지, 인간을 괴롭히는 전염병과 균에 관한 내용, 그리고 과학적인 교양 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일단 생물학이나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시대별로 예전에는 어떤 균이 어떤 장소에서 창궐했는지, 균에 대한 내용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사 관점에서 역사적인 지식들도, 막대한 역사적인 지식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역시 균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유럽의 흑사병,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바로 그 죽음의 역병에 대한 내용도 역시 찾아볼 수 있었고, 전염병들뿐만 아니라 패독과 같은 병, 병원균에 대한 유형도 있고, 일반적인 균에 대한 내용은 이 책에서 거의 다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균은 사람을 감염시켜서 죽이기도 하지만 사건과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는 것 같다.

미국의 남북전쟁이나 세계대전 때도 말라리아를 포함한 균 때문에 전쟁의 판도가 달라졌던 것처럼 균이 인간 역사에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없을 만큼, 우리가 균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성을 이 책이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균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그리고 역사 자체를 바꿀 정도로 영향력 있는 존재라는 것, 균이라는 존재와 종류, 그리고 역사가 바뀌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까지 이 지구의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균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교양 생물학 서적이자 역사 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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