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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
조너선 케네디 지음, 조현욱 옮김 / 아카넷 / 2025년 4월
평점 :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 디자인이 참 좋다고 생각했던 책이었고, 로마의 전염병 뉴스치니아 뉴스, 박병 얼음인간 외치, 스톤헨지… 서양의 예술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전염병이 과연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일부 예측하고, 균이 얼마나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이었다.
시대 순으로 우리 ‘균’이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얼마나 끔찍한 존재가 되었는지, 특히 얼마 전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도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그동안 균이 얼마나 인간 사회에 큰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전염병이란 무엇일까?’ 목차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고대, 중세, 식민지 시대, 혁명의 시대, 산업혁명기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균과 관련된 존재가 시대별로 그리고 국가별로 어떻게 발생해 왔는지, 인간을 괴롭히는 전염병과 균에 관한 내용, 그리고 과학적인 교양 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일단 생물학이나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시대별로 예전에는 어떤 균이 어떤 장소에서 창궐했는지, 균에 대한 내용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사 관점에서 역사적인 지식들도, 막대한 역사적인 지식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역시 균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유럽의 흑사병,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바로 그 죽음의 역병에 대한 내용도 역시 찾아볼 수 있었고, 전염병들뿐만 아니라 패독과 같은 병, 병원균에 대한 유형도 있고, 일반적인 균에 대한 내용은 이 책에서 거의 다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균은 사람을 감염시켜서 죽이기도 하지만 사건과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는 것 같다.
미국의 남북전쟁이나 세계대전 때도 말라리아를 포함한 균 때문에 전쟁의 판도가 달라졌던 것처럼 균이 인간 역사에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없을 만큼, 우리가 균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성을 이 책이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균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그리고 역사 자체를 바꿀 정도로 영향력 있는 존재라는 것, 균이라는 존재와 종류, 그리고 역사가 바뀌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까지 이 지구의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균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교양 생물학 서적이자 역사 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