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길들이기 - 폭주하는 빅테크 기업에 브레이크를 걸다 AcornLoft
게리 마커스 지음, 김동환.최영호 옮김 / 에이콘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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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과연 만능일까? 인공지능의 한계에 대해서 과학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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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길들이기 - 폭주하는 빅테크 기업에 브레이크를 걸다 AcornLoft
게리 마커스 지음, 김동환.최영호 옮김 / 에이콘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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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뉴욕대학교 명예교수이자, MIT에서 뇌과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공지능 전문가 게리 마커스가 쓴 책이다. 그는 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이 책에서도 AI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GPT나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코파일럿 등 챗봇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AI에 의존하고 있고,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AI가 언제까지나 우리 인간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을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까지나 인간에게 항상 도움을 주는 존재일지는 이 책에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그저 당연하게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AI가, 우리에게 적대적이거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에 대한 인식과 AI 전문가의 설명, 통찰력을 이 책을 통해서 함께 알아볼 수 있었다.

인간과 AI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생성형 AI의 한계는 무엇인지,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가진 인간과 아직까지 그러한 능력이 없는 AI 사이에서, 특히 챗GPT를 중심으로 그동안 AI에 대해 알고 싶었던 또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AI는 분명히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단점도 존재할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의 많은 것들은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접근하면서, 우리에게 사생활적인 관점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 이론이 아닌 현실적으로 처한 위협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공지능은 분명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위험한 점도 있고, 또 논리적인 추론을 하지 않다 보니 얼토당토않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AI가 가진 능력과 한계를 모두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71페이지에서는, 생성형 AI가 지닌 크고 급박한 위협 12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책 전반에 걸쳐 매우 자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지금은 AI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이고, AI를 다루지 않는 사람도 없다. 이에 따라 많은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고, 일반인들조차도 AI를 전혀 모르더라도 챗봇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 삶에 AI가 깊이 들어온 상황이다. 이 책을 통해 AI를 공부하고, AI가 가진 한계에 대해서 숙지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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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한 예술의 뇌과학
수전 매그새먼.아이비 로스 지음, 허형은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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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존스 홉킨스대와 구글 디자인 아티스트가 함께 집필한 이 책은, 존스 홉킨스 의대 산하의 국제 예술 마인드 연구소 창립자인 수전 매그 세먼과, 구글 하드웨어 제품 개발부 디자인 부총괄인 아이비 로스가 함께 쓴 책이다. 첫 장에서는 우리 뇌의 구조에 대한 내용이 삽입되어 있었고, 예술 작품이 뇌에게 줄 수 있는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여러 장의 사진들이 있는데, 이를 보고서 우리의 뇌가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예술 작품을 감각으로 느끼면서 우리가 어떻게 예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뇌 과학적인 관점에서 과학자가 알려주는 설명을 읽어보면서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준다. 음악을 들을 때 우리 귀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미적인 경험을 할 때 우리가 무엇을 느끼는지, 특히 시를 읽을 때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처럼, 어떤 사소해 보이는 행동도 사실은 우리에게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표현적 글쓰기도 예술의 관점에서는 작품을 생성하는 방식의 한 종류라는 점에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갖가지 작품들을 직접 만들고 활용할 때 우리 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미술관’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있다고 해서 꼭 미술관 벽에 걸려 있는 그림 작품들에 대한 설명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그런 그림 작품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표현하는 글쓰기나 시, 음악까지도 뇌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특히 신경 퇴행성 뇌 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 우리에게는 ‘치매’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 질병에 대해서도, 음악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그래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반드시 예술 작품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감각과 감정이 우리의 기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를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뇌과학과 교양 상식을 모두 알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읽어보면서 흥미가 느껴질 만한 갖가지 새로운 지식들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내가 예전에 뇌과학과 관련된 책에서 읽어보았던 내용들 외에도, 예술과 뇌과학을 접목시켜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뇌과학 책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데도 뇌는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는 무기력함과 탄력감을 느끼는 많은 분들이, 이 책이 알려주는 유익한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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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
조너선 케네디 지음, 조현욱 옮김 / 아카넷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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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 디자인이 참 좋다고 생각했던 책이었고, 로마의 전염병 뉴스치니아 뉴스, 박병 얼음인간 외치, 스톤헨지… 서양의 예술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전염병이 과연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일부 예측하고, 균이 얼마나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예고하는 듯한 장면이었다.

시대 순으로 우리 ‘균’이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얼마나 끔찍한 존재가 되었는지, 특히 얼마 전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도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그동안 균이 얼마나 인간 사회에 큰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전염병이란 무엇일까?’ 목차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고대, 중세, 식민지 시대, 혁명의 시대, 산업혁명기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균과 관련된 존재가 시대별로 그리고 국가별로 어떻게 발생해 왔는지, 인간을 괴롭히는 전염병과 균에 관한 내용, 그리고 과학적인 교양 지식을 얻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일단 생물학이나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시대별로 예전에는 어떤 균이 어떤 장소에서 창궐했는지, 균에 대한 내용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사 관점에서 역사적인 지식들도, 막대한 역사적인 지식들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다.




역시 균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유럽의 흑사병,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바로 그 죽음의 역병에 대한 내용도 역시 찾아볼 수 있었고, 전염병들뿐만 아니라 패독과 같은 병, 병원균에 대한 유형도 있고, 일반적인 균에 대한 내용은 이 책에서 거의 다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균은 사람을 감염시켜서 죽이기도 하지만 사건과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는 것 같다.

미국의 남북전쟁이나 세계대전 때도 말라리아를 포함한 균 때문에 전쟁의 판도가 달라졌던 것처럼 균이 인간 역사에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없을 만큼, 우리가 균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성을 이 책이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균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그리고 역사 자체를 바꿀 정도로 영향력 있는 존재라는 것, 균이라는 존재와 종류, 그리고 역사가 바뀌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까지 이 지구의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균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교양 생물학 서적이자 역사 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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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평온을 주는 영어 어휘력 필사 노트 : 철학자 편
임은경 엮음, 강재린 도움글 / 알파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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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장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마음에 오래 새길 수 있는 문구들을 보면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특히 명사들의 명언을 정리해 보면서 손으로 직접 써보는 필사 노트를 준비하는 그 시간이 내게는 나 자신의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하다.

기존의 명언들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영어 명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이번에는 니체와 쇼펜하우어, 괴테, 칸키, 프로이트, 플라톤, 헤겔, 루소, 데카르트, 아우렐리우스까지 다양한 철학자들과 역사에 획을 그은 위대한 인물들의 황금 같은 명언들을 책 한 권에 담아놓은 바로 이 영어 어휘력 필사 노트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마음의 평온을 주는 다양한 문장들에 대한 책으로 철학자들의 사상을 알 수 있음과 동시에 그들이 남겼던 소중한 아포리즘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철학자들에 의한, 그리고 철학자들만을 위한 아름다운 필사 노트이다. 나는 특히 철학자들 중에서도 쇼펜하우어를 가장 좋아하고 그의 책이 출시되는 항상 서평을 하거나 구매하는 등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광팬인데, 이 책에서는 책의 목차의 가장 첫 부분이 바로 쇼펜하우어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그 어떤 책들의 인물보다도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최근 바닥에 놓고 180도로 수평으로 펼쳐서 필기를 할 수 있게 책이 완전히 펴지는 재질이어서 평평한 책상에 놓고 펜이나 샤프로 직접 영어 문장들을 필기하는데 조금의 어려움도 없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책의 왼쪽에는 영어 문장들과 바로 그 밑에 한글 해석이 구성되어 있고, 우측에는 이 영어 문장들을 마음껏 써볼 수 있는 필사용 공간이 한 페이지로 통째로 배치가 되어 있었다. 문장의 길이와 우측 종이의 공간을 고려했을 때 이 황금 같은 명언들을 몇 번이고 연습하면서 써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어서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하면서 최소 다섯 번은 연속적으로 필사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심코 필사를 하더라도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번 이 책으로 돌아와서 책 속에 담긴 철학자들의 명언을 읽고 가슴에 새기는 연습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철학자들의 아포리즘이 끝나고 끝나는 부분에는 철학자와 나누는 생각 한 잔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이 부분에서 그 철학자가 어떤 사상을 가졌고 어떤 일원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지, 이를테면 프로이트는 의식을 전의식, 무의식으로 인간의 정신을 세 가지로 구분한 것처럼 각 철학자들에 대한 마무리 설명을 해주는 코너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많은 철학자들의 수많은 아포리즘을 직접 써보면서 마음에 새기고, 그리고 맨 뒤에는 영어 어휘력 연습 노트라는 코너가 있어서 이 부분에서는 명언에 사용된 필수적인 영단어들을 4선 칸에 맞춰서 써보면서 이 부분 역시 필사하면서 암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 단어들은 실제로 독해를 하는 데도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빈출 어휘들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직접 써보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 단순히 눈으로 보거나 말로만 읊조리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황금 같은 철학자들의 명언을 읽어볼 수만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쓰면서 기억에 오래 남길 수 있는 이 책을 아포리즘에 굶주리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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