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스토브 -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
오시로 고가니 지음, 김진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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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의 <이 만화가 대단하다!> 여성편 1위를 달성한 일본의 오시로 고가니 신인 작가의 단편집 만화가 담겨 있는 책이다. 전체적으로 만화의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하나의 이야기로만 끝장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선보이는 단편 만화를 무려 7개가 모여 있는 작은 단편 만화의 도서관같은 느낌이다. 일본 작가가 선보이는 일본 특유의 고독과 사랑, 그리고 애틋함의 감정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다.

애니를 비롯해서 문학 작품도 정말 잔잔하게 울림을 주는 작품들이 일본에는 정말 많은 듯한데 바로 그 잔잔한 감동을 만화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물론 내가 읽는 책들의 절대다수는 줄글로 된 것들이지만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줄글로 된 책을 읽는 것보다 종이책이라면 만화로 된 것을 훨씬 선호하는 편인데 책을 보자마자 단편 만화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첫 장을 읽기를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7가지 단편 이야기들은 점점 책장을 넘겨갈수록 그 감동이 짙어지는 듯한 마력이 있는 듯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애틋함,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소소하면서도 순박한 이야기, 그리고 의외의 존재와 만나는 이야기 등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적기가 어렵지만 이 책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소개하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마치 홀로 남겨져 있을 때 내 마음 아주 깊은 곳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듯한 여운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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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뒤에 사는 사람 - 관객과 예술가 사이에서 공연기획자로 산다는 것
이성모 지음 / 오르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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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공연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처음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저자가 어린 시절 만난 콘서트와 그곳에서 만난 이가 말해준 간단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함축하는 바로 그 한마디.. 그것이 저자의 인생을 가리키는 그저 한 마디의 말의 축약형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밝게 빛나는 스타들이나 예술가들의 무대를 기획하고 준비하며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연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 쓴 에세이였다.

그가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난항을 겪고 업무에 뛰어들어야 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싹트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끈끈한 우정과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나는 무대를 어떻게 기획하는지, 만드는지를 배웠고 공연기획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책을 통해서 공감할 수 있었다.











그가 공연 기획을 담당하면서 만난 한 외국의 예술가와의 인연이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이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언급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무대에 직접 올라 공연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하는 사람과 그들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게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가 연극이나 뮤지컬들을 더 마음 속의 깊은 울림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OTT시대에서 소파에 누워 다양한 프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대이지만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연극은 그 자체로 감동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감동을 탄생시키는 사람이 쓴 눈물과 열정의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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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해빗 - 우리가 몰랐던 뇌 속 성공의 사고 습관 10가지
필립 존 캠벨 지음, 이상훈 옮김 / FIKA(피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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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뇌를 최적화해서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드는 방법은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알려준 책이었다. 누구나 평소에 잘못된 선택도 하고 나름 후회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바로 그런 부류에 속하는 것 같다. 나는 각종 뇌과학에 관한 연구 결과를 찾고 싶어서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하는데 원하는 만큼 과학적인 사실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이 많아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뇌과학 코칭을 해주는 부분이 어찌보면 뇌를 최적화 할 수 있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이들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뇌도 좀 더 유연성있는 모습이 되기를 바라면서 간절하게 읽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평소에 다른 책들이 잘 알려주지 않았던 과학적 사실들을 알려준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요즘에 뇌과학에 관한 책들이 정말 많이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데 이 책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들은 조금 더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를테면 영국의 시사 경제 주간지로 잘 알려져 있는 이코노미스트의 계열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등에 게재된 흥미로운 사건 등 저자 분인 필립 존 캠벨이 뇌를 연구하는 인지과학자이자 뇌 코칭 프로그램 전문가여서 더욱 자세하고 책의 내용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뇌에 관한 각종 사실들과 우리의 뇌를 최적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론들과 모델들을 찾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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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기출단어장 N5·N4·N3 - 원어민 MP3 음원 + 나만의 JLPT 단어 시험지 + 보충 단어 + 관용 표현 + 필수 기초 문법 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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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어 JLPT 시험 준비는 해야하고 단어는 외워야하는데 정말 막막할 때 도움이 되는 단어장이다. 보통 N5부터 시작하지만 주변에서는 N5급은 너무 쉬우니 N3급부터 보라는 말도 있고 도대체 어떤 쪽이 맞는 말인지 의문이 가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보통 일본어 JLPT는 이 책처럼 N5부터 N3까지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단어장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일본어 공부는 일본어의 알파벳이라고 할 수 있는 히라가나, 카타카나만 읽을 줄 알면 그때부터는 맨땅에 헤딩하듯이 주구장창 단어들을 외우는게 정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시도를 하기에 정말 그야말로 최적화 되어있는 단어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한자어 위에는 그 한자를 읽을 수 있는 히라가나가 적혀 있어서 (=후리가나) 한자를 몰라도 이 책으로 일본어 단어를 외우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듯하다. 일본어에서 중요하게 쓰이는 기본적인 동사, 명사, 형용사, 부사 등 모든 품사별로 일본어 단어를 익힐 수 있기도 하고, 암기뿐만 아니라 직접 뜻을 써볼 수 있는 칸도 있고 JLPT 실전 문제를 풀 수도 있어서 N3급까지 카바가 가능한 일본어 단어장을 딱 한 권만 고르라고 하면 이 단어장을 고르라고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편집도 딱딱 눈에 잘 들어오게 깔끔하게 돼있어서 호불호로 갈릴 것 같지 않고 대다수의 사람들 마음에 들 법한 디자인이다. N4나 N3급 단어장을 찾는 일본어 수험생들이라도 그 전 단계의 단어까지 총망라된 단어장을 볼 수 있어서 복습하듯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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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in 한국 - 영어와 한국어로 읽는 외국인 육아 웹툰 에세이
매튜 브로드허스트 지음, 박진희 옮김 / 북극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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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한국인 아내를 둔 매튜 브로드허스트 씨가 쓴 책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행복한 일상에서 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 책이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웹툰이어서 만화로 되어 있다보니 역시 만화는 그림을 같이 보면서 캐릭터의 몸짓이나 표정을 곁들어 보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듯하다.

저자 매튜 씨는 2009년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어서 한국 거주 기간이 꽤나 오래되다보니 우리나라 중학생들보다 더 한국에 오래 살고 있는 외국인인 것 같다.

한국 여성분과 결혼하고 그 사이의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딸 수지까지 세 명의 가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귀여우면서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일상에 관한 내용을 풍부하게 다루고 있었다. 아내가 산통을 시작하고 첫 딸을 가지게 된 이야기부터, 성장한 딸과 영화를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는 등 행복하고 평화로운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영국인 저자가 집필한 작품이다보니 독자들에 영어에 대해서도 꽤나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 책은 만화에서 먼저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고, 그 바로 아래에 한국어 번역본을 적어 두어서 실제 영국인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실용 영어회화 표현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예를들어 식사를 준비하는 씬에서는 면을 건진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여기서 쓰이는 영어 동사는 과연 무엇인지 바로 이야기할 수 있는 독자들은 한국에서 교과서나 토익으로 영어를 배웠다면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런 실용 표현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나도 이렇게 영어를 재미있는 소재와 함께 익힐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고 그래서 후속작도 궁금하고 계속 저자의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한 가정의 소중하면서도 평화로운 이야기를 담은 이 웹툰을 다른 독자들에게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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