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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국어 개념의 품격 (2024년용)
김기택 지음 / 하늘바람출판사 / 2023년 8월
평점 :



고등국어 개념의 품격이라는 책을 리뷰해보고자 하는데요. 표지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하고 매끄러운(?) 느낌입니다. 어두운 계통의 푸른 색 배경과 금색 글씨 색상이 보색대비를 이루어서 그런지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고등학교 문학이라고 하면 주로 시문학과 산문문학(소설문학)을 가리키는데요. 수능을 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할 전형적인 작품들의 리스트가 있어서 이 작품들을 반드시 공부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어서 문학 파트에 대한 기초를 완벽하게 잡아주는 교재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작품들은 O/X 문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 점은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풀이와 동일한 방식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므로 공시나 편입 등 교재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문제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작품에서 저자가 중요한 부분을 기출에서 찾아 엄선해 콕 집어서 문제로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 문제들만 반복해서 공부하셔도 해당 작품에 대한 모든 부분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작품을 해부해서 수험생들이 문학 작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주지주의, 이미지즘, 우연성, 조력자의 도움 그리고 소설문학으로 갔을 때도 역시 복잡한 옛 말들인 현인, 문호, 만고, 우부, 막연하다 등 생소하지만 곧잘 사용되는 개념어도 역시 필수적으로 공부할 가치가 있는데, 이 책에서 개념어도 함께 공부해볼 수 있습니다.
책 제목이 '고등국어 개념의 품격'인 만큼, 고등학교 국어에 꼭 필요한 개념이 모두 드러나 있습니다. 개념 공부를 하지 않고 백날 천날 기출문제를 풀어봤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영어 단어를 모르면 주어, 동사 등 필수 구성요소를 아무리 잘 찾아도 영어 구문 독해를 말끔하게 해낼 수 없듯이 국어에서도 생각의 재료인 곧 개념이 없다면 국어 1등급은 몇 년을 공부해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먼저 이 책으로 개념 공부를 제대로 끝내보세요. 국어 시문학과 소설문학에서 개념 먼저 확실하게 잡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앞쪽 문제편도 중요하지만, 분권화되어있는 해설편이 핵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생들이 교재를 공부하고 작품을 스스로 연구해보면서 중요한 부분들을 직접 적어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책들을 문제와 해설지여서 해설지는 단순히 거들 뿐이었지만 이 책은 문제편보다도 더욱 자세히 작품을 분석해주고 직접 답을 적어볼 수 있는 WORKBOOK 역할을 해 주는 것 같네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