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사람들을 위한 수학책 - 26가지 수학 원리로 가볍게 익히는 수 감각
에디 우 지음, 안혜림 옮김 / 반반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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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수학을 싫어하거나 기피하시는 분 또는 중고등학생때 소위 말하는 수포자였던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강하게 권하고도 싶습니다. 본래 이 책과 같이 '수학'이라는 제목을 지니고 있는 책들은 진짜 수학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목은 쉬운 수학이라면서 막상 책을 보면 고등학교 수학, 혹은 고등 수학에서도 등장하지 않는 대학 수학을 적어놓고 저자만 재미있다고 우기는 책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와 정 반대로 수식에 대한 설명이나 미적분 등 공식들은 전혀 등장하지 않아서 수학을 더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기존의 책들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사물과 현상 속에 숨어 있는 것들이 실상은 수학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이를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게 수학을 배울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수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책이 보여주는 수학은 보통 이과 성향이 아닌 사람들이 지루하게 학교에서 배웠던 방정식이나 미적분, 도형 등 딱딱한 수학과는 관련없는 새로운 접근법의 수학입니다. 이를테면 빛은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색으로 바뀌게 되는데 사실 이 부분은 과학의 영역같지만 그 안에는 수학의 원리가 숨어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지개가 왜 둥근 반원 모양을 그리고 있는지를 천진난만하게 물어보는 아이들에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수학의 원리는 수학이 책 속에서만 등장하는 편협한 학문이 아니라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네요. 이 책의 저자는 호주 시드니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구독자 187만에 육박하는 수학 크리에이터인 에디 우 교수입니다. 왜 그렇게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자명한 이유를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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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 암, 도전, 진화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
김범석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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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암이라는 병은 정말 힘이 막강한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일부 읽어볼 수 있었지만 아주 오래 전 역사적으로도 암의 존재를 몰랐던 이들은 아무런 치료법을 찾을 수 없었고, 지금은 많은 의료기기나 의학적 치료 방법이 개발되었지만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여전히 난항에 봉착해 있는 상황인 듯 합니다. 폐암으로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암을 정복하겠다는 일념으로 의사가 된 저자이신 김범석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종양내과 교수님으로 암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때로는 암이라는 질병 자체를 연구하는 한 명의 과학자로서 혼신을 기해 이 책을 쓰신 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저자가 대학병원에서 수련했던 전공의 시절부터 환자들을 치료하고 암을 연구해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 대한 소회가 담겨 있었고 암에 걸린 환자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의학적 소견을 내리는 모습이 책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며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암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이 책이 사실상 일반인이 암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정보는 통째로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인 3명 중 1명은 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무시무시한 통계 결과를 보면서 우리 누구도 이에 대해 경각심을 놓아버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보니 우리가 이 질병에 대해서, 비록 독자들이 모두 의사나 과학자는 아닐지라도 한 번 쯤은 어깨너머로나마 제대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비록 의사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현대의 과학과 의학이 암에 대해 어떤 접근법을 취하고 있고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적인 내용,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내용들, 그리고 오래 전 역사에 대한 내용까지 종양내과 교수님이 전해줄 수 있는 풍부한 지식들이 이 책 안에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생명공학이나 DNA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 책의 후반부에서 자세하게 다루는 부분이 있다보니 이와 관련된 지식을 얻게 되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처절하게 암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전해주는 암 자체에 대한 이야기와, 이와 관련된 풍부한 에피소드를 같이 읽어보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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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끝내는 시원스쿨 토익 파트 3 & 4 - 토익 LC 초단기 고득점 전략서 일주일에 끝내는 시원스쿨 토익
길지연.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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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토익에서 가장 점수를 얻기 쉬운 방법이 리스닝을 많이 듣고 LC 파트에서 고득점을 얻는 방법이긴 하지만 앞쪽 파트보다 긴 대화가 등장하는 파트 3&4 때문에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파트 3&4를 챙겨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곤 했는데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토익에서 가장 점수를 얻기 쉬운 방법이 리스닝을 많이 듣고 LC 파트에서 고득점을 얻는 방법이긴 하지만 앞쪽 파트보다 긴 대화가 등장하는 파트 3&4 때문에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파트 3&4를 챙겨줄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곤 했는데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된 것 같아요. 토익 LC중에서 제일 어려운 파트이다보니 무작정 많이 듣다보면 어느 순간 내 귀로 들어오는 모든 영어 문장들이 다 제대로 이해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문제는 한정된 시간 내에 빠르게 고득점을 쟁취해야만 하는 대부분들이 가진 특성상 파트 3&4부분만 집약적이고 전략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시원스쿨의 길지연 선생님께서 이 파트에서 나올 수 있는 주요 어휘들을 중심으로 정리해주고 있는데요. 피망을 capsicum이라고도 하지만 종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bell pepper라고도 부르는 것처럼 영어는 한 언어이기 때문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여러 단어가 있고, 이는 수험영어에서는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점수를 얻는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위와 같은 방식처럼 비슷하거나 동일한 표현들만 정리해 준 책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 이 책에서는 패러프레이징 표현을 매 페이지마다 정리해두고 있어서 공부하기가 좋고 계속 이 표현 저 표현을 들으면서 제가 따로 노트하면서 정리하지 않아도 되니까 훨씬 수월하고 번거롭지 않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길지연 강사님만의 꿀팁을 정리해 놓은 길토익 Tip 부분도 있어서 수험생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지는 전반적으로 파스텔톤의 색상으로 배치돼 있어서 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줄곧 LC도 어휘량이 풍부해야 점수가 오른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본문과 해설지에 단어들도 잘 정리돼있어서 LC용 단어장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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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양상 현대지성 클래식 60
루스 베네딕트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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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재미있는 애니를 찾아서 보면서 처음 일본어에 입문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싶어져서 책을 찾던 도중에 반갑게 만날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 '국화와 칼'에서 국화는 일본 왕실 문장에서도 줄곧 볼 수 있었던 꽃으로 본래 일본인들이 좋아한 꽃은 벚꽃(사쿠라)도 있지만 국화도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칼은 사무라이의 검으로, 곧 일본의 자존심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와 같이 꽃처럼 평화로운 모습이면서도 날카로운 검과 같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는 이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이는 양면성을 가진 일본인들과 일본 문화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문화인류학자로서 일본국 민족에 대한 모든 것을 조사하고자 미국의 루스 베네딕트 인류학 박사가 1900년대 초 일본과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고 집필한 이 책에서는 일본의 정치 체제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그 당시의 일본의 정치 상황을 논하기 위해 메이지 유신 등 꼭 알아야 할 일본의 과거 역사들에 대해서도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나 문화에 대해서도 끝없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그야말로 1900년대 초 일본의 모습 전체를 담고 있는 백과사전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만 일본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들끼리의 대화나 관습, 관행 등에 대해서는 아주 사소할 수도 있는 것들까지 많은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일본인이라면 바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다른 민족과 일본인이 행동 면에서 다른 점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으며, 일본인들이 그 당시에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았으며 심지어 아이들을 어떤 방식으로 키웠는지 육아 방식에 관해서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일본과 일본인들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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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화의 한 장면에만 나오지만
현장 과학수사관 28명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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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읽고 싶었던 책, 그리고 배송된 후 포장지를 뜯고 손에 올리는 순간 단숨에 읽어 내려가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멍청한 일이겠지만 책을 다 읽는 것이 아까워서 아껴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요. 제가 형사법이나 수사, 판결, 법조인들의 변호 이야기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기 때문인 것도 있었지만 이 책은 대한민국 과학수사관(KCSI)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경찰관이나 변호사, 판검사 분들의 책이나 에세이는 읽어본 적이 있으나 과학수사관 분들이 쓴 책은 처음 접하는 것이었고 그 안에는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을지 궁금해서 책을 바로 읽어보지 않고는 도저히 견디지 못할 것만 같았습니다. 제가 예상한 것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고, 속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내 몸에 잘 맞는 소화제를 한 병 마신 것처럼 후련함을 주는 결말 이야기를 가진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더이상 범죄나 범죄자가 음지로 숨어들 수 없도록, 그리고 그들이 설령 숨어든다 하더라도 즉시 찾아내고 법에 의거해 죗값을 치르도록 하기 위해 저는 과학수사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이 더 강해지고 견고해진 것 같습니다. 오직 현장 과학수사관들만 해결할 수 있는 일들과 그들이 이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확실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현장 과학수사관 분들의 이야기도 있고, 검시조사관, 프로파일러, 법곤충연구사, 혈흔형태분석관, 지문감정관, 최면수사관, 수중과학수사관, 영상분석관, 체취증거견 운용관, 화재감식 과학수사관 등 세부적인 분야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이 저마자 전해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과학수사관 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전해 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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