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의 기원 - 어디에도 없는 고고학 이야기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치나 상어고기, 또는 숙취를 유발하는 술 등 옛 음식에 대한 오래 전 이야기들부터 시작해서, 놀이나 그림, 도구 등 아주 다양한 소재에 대한 제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한 무더기나 있었던 책이라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았던 책이예요. 고고학이나 유물에 대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쿠키런, 용기를 구워줄게! - 달콤한 쿠키들이 전하는 한 조각의 위로
권글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인들을 따라 쿠키런킹덤을 처음 막 시작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각자 특색있는 쿠키 친구들을 클릭하고, 스킬을 돌아가면서 사용하며 던전을 클리어하고 보상을 얻고, 마을에서는 여러가지 물품을 생산하고 꾸준히 모아서 더 좋은 물건도 생산하며 재밌게 플레이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 이 책은 그 쿠키런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책인데요 :) 책의 가로 길이가 좀 더 길고 세로가 짧아서 도톰한 수첩의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네요. 21세기북스에서 새로 출간된 이 책은 쿠키런킹덤에 등장하는 귀여운 쿠키들과 노움들이 표지에 그려져있고, 제가 첨부한 이미지처럼 책 중간마다 풀컬러로 된 이쁜 쿠키런 일러스트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나머지 책의 구성에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닥치고 우울할 때, 또는 용기가 필요하거나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의심하는 등 힘든 상황에 마주했을 때 용기를 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가다듬고 유지할 수 있는 글이 담겨 있어요. 이 글들은 권글 작가님께서 지은 것들인데, 저도 읽어보면서 참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이를테면 그 글들중에 일부에 이런 글귀가 있는데요. '스쳐 가는 사람에게는 조금 무뚝뚝해도 좋으니 당신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에게는 더 정성껏 마음을 나눠주도록 하자.'와 같은 말에서 저는 특히 공감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가족 등 제 인생에서 더욱 소중한 사람들을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 아참! 그리고 이 책에는 쿠키런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폰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절대 놓치지 마시기 바래요! 저는 쿠키런킹덤 쿠폰은 정말 이 게임에 진심인 제자에게 선물했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코로나도 이제 거의 다 끝나가지만 요즘처럼 삶이 팍팍하고 더욱 우울해지는 연말 시기에는 좋은 글이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거예요. 권글 작가님의 글에서 용기를 얻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 죽지 마세요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이 다 알고 있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임용고시에 단 번에 찰싹 붙으며 부러움을 한가득 받은 현직 중, 고등학교 과학 교사인 저자가 교편을 잡으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그 애환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기쁜 일 보다는 조금 더 어둡고 슬픈 일이 가득해 보입니다. 학교 교사가 행정업무로 인해 고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은 지인을 통해 얼핏 건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했었는지는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학교 내에서 교장 교감 등 학교의 관리자들 중 비협조적이고 독단적인 이들이 이렇게 많은지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역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고 각 교육청이 완전히 쇄신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산전수전 고된 일들은 다양하게 겪은 이야기를 읽으며 저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고 이 서평으로 그것을 대체하고 싶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해서 3시간 가량 책을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저는 제가 계속해서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몰입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작가분이다보니 매끄러운 글을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네요. 이 세상에서 많은 부조리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학교에서의 갑질도 사라졌으면 좋겠고 나사가 살짝 빠진 것 같은 이상한 부모들도 모두 바퀴벌레 박멸하듯 제거됐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학교 선생님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애로사항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안타까운 선택으로 인해 요즈음 전국적으로 인식이 재고되고 있는 교권에 대해서 직접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누구든지 꼭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만한 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 컬처블룸으로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의 본질 - 현대 과학이 외면한 인간 본성과 도덕의 기원
로저 스크루턴 지음, 노정태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을 바라보는 가장 핵심적인 철학적 내용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가 구사하는 철학에 대한 지식은 너무도 방대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인문학 서적으로서는 그 논리의 극한으로 파고드는 것 같아 이처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책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철학과 교수님이 철학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를 한다면 바로 이런 강의를 두고 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역사적으로 이름난 철학자들과 명사들이 총동원되어 저자의 주장과 의견에 포함되기도 하고 비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학자들과 그들의 연구, 발언, 사상에 대한 인용문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의 깊이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깊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 같네요. 쉽게 휙 휙 넘기면서 빠르게 읽는 책이라기 보다는 문장과 주장의 의미 하나하나를 심도있게 보고 깊게 생각하고 분석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오랜만에 두뇌도 풀가동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제목이 인간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말그대로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고 있고, 인간의 천성에 대해서 다루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간과 인격 외에도 인간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토픽인 인간의 쾌락뿐만 아니라 도덕성에 관한 심오한 논지를 제시하며 이 부분에서도 역시 다양한 철학자들과 간학문적인 견해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우수한 책입니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사적인 은하수 - 우리은하의 비공식 자서전
모이야 맥티어 지음, 김소정 옮김 / 까치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문학에 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 이 책은 우주와 은하에 관해 제가 지금까지 몰랐던 지식들을 모두 모아 책 한 권으로 엮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 우리 은하가 마치 사람이 된 것처럼 의인화되어 독자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 문체로 되어 있는 상당히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는 책인데요. 우주가 사람처럼 자신과 천문학, 그리고 우주에 관해서 독자들에게 설명해주고 여러가지 흥미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입니다.

천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올해 읽으신 책 중에서 더없이 흥미로운 최고의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하늘의 천체에 대해 항상 궁금증을 품고 있던 천재 소녀였고, 성인이 된 후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천문학과 신화학 학위를 동시에 받은 천체물리학자라고 합니다. 천문학과 우주에 관해 알려주는 책은 많지만, 이렇게 우주 그 자체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와 속사정을 낱낱히 드러내는 것처럼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문체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이 책이 아마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변화해온 우주의 모습뿐만 아니라, 우주가 마치 과거의 인간을 바라보는 듯 인류 문명에 대한 회상과 문화, 그리고 우주에 관한 인간의 철학과 상념까지 정리해 담고 있는 이 책을 과학과 우주, 그리고 미지의 세계를 선호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