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죽지 마세요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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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알고 있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임용고시에 단 번에 찰싹 붙으며 부러움을 한가득 받은 현직 중, 고등학교 과학 교사인 저자가 교편을 잡으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그 애환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기쁜 일 보다는 조금 더 어둡고 슬픈 일이 가득해 보입니다. 학교 교사가 행정업무로 인해 고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은 지인을 통해 얼핏 건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했었는지는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학교 내에서 교장 교감 등 학교의 관리자들 중 비협조적이고 독단적인 이들이 이렇게 많은지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역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고 각 교육청이 완전히 쇄신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산전수전 고된 일들은 다양하게 겪은 이야기를 읽으며 저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고 이 서평으로 그것을 대체하고 싶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해서 3시간 가량 책을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저는 제가 계속해서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몰입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저자가 작가분이다보니 매끄러운 글을 읽으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같네요. 이 세상에서 많은 부조리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학교에서의 갑질도 사라졌으면 좋겠고 나사가 살짝 빠진 것 같은 이상한 부모들도 모두 바퀴벌레 박멸하듯 제거됐으면 좋겠어요.

이 책은 학교 선생님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애로사항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안타까운 선택으로 인해 요즈음 전국적으로 인식이 재고되고 있는 교권에 대해서 직접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누구든지 꼭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만한 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 컬처블룸으로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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