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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세계 -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이해하는 심리학의 지혜
홍순범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원래부터 흥미로운 주제들이 굉장히 많고, 제목만 보더라도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심리학적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내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 역시 제목만 보았을 때부터 심리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읽어보면서도 그러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홍순범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책입니다. 『타인이라는 세계』는 단순히 이론적인 심리학 지식을 정리한 책이 아니라, 서울대 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내용은 물론이고 수십 년에 걸쳐 이어진 연구와 진료 경험, 그리고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책이라는 점에서 신뢰감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최고 수준의 의학 전문가 중 한 분인 홍순범 교수님이 전공 지식과 실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심리학적 지식을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교양서를 넘어서는 깊이를 지니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는 심리학 서적들이 다소 단편적이거나 이미 널리 알려진 내용들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 책은 이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사실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읽는 내내 “이 책은 뭔가 다르다”라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게 되었고, 이 책만이 가진 고유한 색깔과 특별한 내용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심리학에만 과도하게 치우쳐서 전문 용어와 이론으로 가득 찬 편향된 책이 아니라, 의학, 심리학,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풍부하게 구성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에는 폐쇄 스펙트럼 자폐증과 관련된 이야기, 유전자와 학습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같은 주제들이 폭넓게 등장합니다. 또한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다루는 과정에서 뇌 과학적인 내용들 역시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이 뇌 과학자가 일반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풀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내용들은 딱딱한 설명 위주가 아니라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사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마치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듯 읽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쌓아온 임상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심리학을 공부해서 이론을 정리한 책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만이 들려줄 수 있는 독보적이고 고유한 시선이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이야기의 힘이 분명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고, 다른 심리학 책들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차별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아주 어렵거나 전문적인 심리학 지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학에 대해 깊은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라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일상적인 다양한 주제들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되고 힐링되는 독서 경험을 제공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카페에서 음료 한 잔, 커피 한 잔과 함께 천천히 읽기 좋은 책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과하지 않고 담백한 문체와 구성 덕분에 편안한 독서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