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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로 남은 사람들 - 세상을 바꿔놓은 기업가 22인에게 배우는 영원히 기억되는 브랜드의 비밀
추동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여러 브랜드가 대거 등장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늘 보게 되는 오티스, 에어컨의 캐리어, 자동차 산업의 전설 포드, 시리얼을 만든 켈로그 형제와 포스트, 그리고 요즘 TV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독일의 곰젤리 브랜드 하리보등이 소개됩니다. 패션계 브랜드로는 리바이스, 라코스테, 컨버스가 포함되며, 음식 관련 브랜드로는 맥도날드, 배스킨라빈스가 등장합니다. 또한 카네기, 스틸, JP모건, 모건 스탠리, 다우존스 등 미국 산업혁명의 문을 연 거장들도 함께 다루어집니다. 이들을 포함해 총 22명의 미국 기업가 거장들과 그들의 기업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2013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하여 여러 부서를 거친 뒤 현재 산업부 기자로 활동하며 산업 전반의 변화와 경쟁 구도를 연구하고 계신 추동훈 기자님이 집필한 책입니다. 현재 SBS ‘방과후 목돈연구소’의 꼬꼬브 코너에도 출연 중이십니다. 책 속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친근한 소재들이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매일 아침 먹는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 그리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즐겨 먹는 곰젤리 하리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 책을 통해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고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리보(Haribo)의 창업자인 한스 리겔 시니어는 1920년에 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하리보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유통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약 8,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책에서는 그가 태어난 지역, 젊은 시절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개인적이고 사적인 영역의 행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전쟁 참전 이후 회사명을 고민하고 정하는 과정, 그리고 회사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경영했는지, 결국 ‘하리보’라는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어내기까지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회사가 한때 부도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기적처럼 회사를 지켜낸 서사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우리가 단순히 ‘과자 회사’ 정도로만 알고 있던 하리보에 이런 깊은 역사와 감동적인 비하인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바나나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 돌,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맥도날드의 창업 과정과 회사 운영 과정, 다양한 메뉴 개발 과정 등 식품 산업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경영·사업 이야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의 스토리 속에서 다양한 읽을거리와 재미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세상을 바꾼 22개의 기업, 그리고 그 기업들을 세계적인 레전드로 성장시킨 22명의 기업가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낸 책으로, 여러 브랜드의 기원과 성장 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경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당연하고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에 대한 교양 지식을 마음껏 채워보고 싶으신 모든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