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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인류의 역사
데이비드 맥윌리엄스 지음, 황금진 옮김 / 포텐업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돈과 관련된 세계사를 읽어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총균쇠'를 정말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 표지에 있는 “총균쇠보다 돈이 먼저였다”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6위에 올랐던 데이비드 맥 윌리엄스 교수가 쓴 책이며, 현재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의 겸임 교수로 재직 분이신데요.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복잡한 수식이나 어려운 경제학 용어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문과 출신인 저에게도 매우 쉽게 다가오는 책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정말 '지식의 창구'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방대한 내용의 에피소드를 전달해 주는 것 같아요. 진짜 돈과 관련된 세계사적 지식과 교양 지식을 한꺼번에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돈과 화폐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인간의 역사에서 등장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만약 돈이나 화폐, 경제 관련 책을 단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을 읽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재미와 지식의 깊이, 그리고 내용의 양이 모두 충분히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처음 부분부터 다양한 이미지 자료가 많아 시각적으로도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1부 고대 화폐, 2부 중세 화폐, 3부 혁명기의 화폐, 4부 현대 화폐, 5부 인간의 손을 떠난 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래전부터 현대까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돈과 경제학적 관점만 전달하지 않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다양한 지식을 함께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salary’라는 급여를 뜻하는 용어가 소금으로 얻은 주화를 받는 데서 유래한 것과 같이, 돈과 관련된 언어와 문화적 배경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읽는 재미가 큽니다.
되게 흥미로운 깨알같은 지식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집니다. ^^ 자전거 열풍, 제국주의, 영국이 벨기에 제국주의를 폭로한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하며, 단순히 경제와 화폐만 다루는 책이었다면 지루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지루함 없이 교양 지식의 백과사전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세계 각국을 가리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흐름과 새로운 관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은 돈과 화폐의 역사, 그리고 그것이 인간과 사회에 미친 영향과 관련된 폭넓은 교양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단순히 경제적 관점이 아니라 인문학적·역사적 관점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