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다 가 보기로 했다 - 버드모이의 2500일, 100개국 세계여행
버드모이 지음 / 포르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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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13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버드모이’가 2500일간 100개국을 여행한 기록을 에세이로 담은 여행 에세이입니다. 2500일이면 약 7년이 넘는 시간으로,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들이 더 짧은 기간과 적은 나라를 다루는 것과 비교해 보면, 사실 이렇게 많은 전 세계 100여 개국을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깊이를 가진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막에서 잠들고 이집트 바다에서 헤엄치는 낭만 가득 배낭여행'이라는 띠지의 설명처럼, 실제로 이 지구상에서 거의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지역을 여행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처럼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할 시간이나 여건이 부족한 사람들이 책을 통해 여행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물론 저자에 의하면 제 이러한 사정 또한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생계를 위해 출근하느라 바쁘게 지내는 내가 이 책을 통해 여행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터라 독서 시간이 소중했습니다.

책에는 에콰도르, 페루, 독일, 쿠바, 아마존 등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유명 지역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 루트에 포함되지 않는 장소들에 관한 내용도 다양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영국이나 스페인처럼 대도시 중심의 여행기가 아니라, 아마존의 습하고 눅눅하며 모기가 많고 화장실도 불편하고 인터넷도 되지 않는 밀림 지역까지, 지구상 어디든 존재하는 장소를 여행한 경험을 읽으며 여행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었고, 마치 내가 직접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도 많았네요 :)

또한 영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처럼 짧은 여행뿐 아니라 특정 장소에 오래 머물며 더 깊이 있게 전달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만족스러운데요. 단순히 10~20개국을 여행한 정도가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개국을 직접 경험하고 기록한 책이기 때문에, 다른 여행 에세이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반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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