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좋아! - 돌아온 바람의 딸 한비야의 떠나며, 배우며, 나누는 삶에 대하여
한비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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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지구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으로 크게 유명했던 바람의 딸, 한비야씨가 5년 만에 새롭게 출판한 신작입니다.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좋아!』라는 제목의 이 책은, 25년 차 국제구호 활동가이자 국제학 박사, 그리고 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30대에는 6년에 걸쳐 세계 일주, 40대에는 월드비전에서 국제 구호 활동, 50대에는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한비야 교수가 쓴 에세이입니다. 한비야 씨는 왜 책을 더 이상 쓰지 않느냐는 한 사람의 질문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자각을 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었는데요~

이 책에는 그녀가 세계를 떠돌며 경험한 수많은 나라들에 대한 에세이 형식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어요! 볼리비아, 시골 마을, 산동네, 그 외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보고 듣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한비야 씨가 지역을 이동하며 그 안에서 직접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독자들은 그녀가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그 어떤 여행 에세이보다도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한비야 씨는 전 세계를 폭넓게 여행해 온 사람인 만큼,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안목이 매우 넓고 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세상이 단지 한국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세계를 많이 돌아본 사람이 가진 관점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책에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은 물론이고, 일반 사람들이 흔히 여행 루트로 선택하지 않는 오지 지역의 에피소드도 등장하여, 다른 사람들의 에세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경험담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특히 각 나라에서 한비야 씨가 어떻게 느꼈는지, 또 그 나라의 분위기와 감정이 어떻게 다가왔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낸 부분들이 있어서, 독자는 글을 읽다 보면 마치 자신이 그 장소를 직접 여행하고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5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 한비야씨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해외여행을 직접 떠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저도 제주도를 넘어 먼저 아시아 국가들부터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가장 먼저 아시아로 먼저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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