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어원으로 배우는 일본어 단어 2 - JLPT N2-N1
한창화 지음 / 북플레이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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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기다려온 일본어 어휘와 관련된 책이 바로 이런 책이 아닐까 싶다. 정말 오랜만에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내가 기다려온 책이다. 특히 JLPT에서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상위 두 개의 등급인 N2 레벨과 N1 레벨에서의 단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한자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우리말과 연계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JLPT N2 레벨과 N1 레벨에 걸쳐 총 1,142개의 일본어 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 어떤 단어장도 이렇게 단어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설명을 넣은 책이 없었다. 다른 책들은 그저 단어장일 뿐이었고, 이 책은 단어 하나하나의 설명을 곁들인 책이라서, 집필하는 데에도 상당히 오랜 시간과 각고의 노력이 투입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단순히 일본어 단어장을 보며 달달 외우는 방식을 벗어나서, 이해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그냥 보는 단어는 수없이 많이 봐야 외워지지만, 단어의 의미와 뉘앙스, 우리말 의미와 원리를 함께 곁들여 공부하게 되면 머릿속에 장기 기억으로 넘어갈 때 더 명확하게 각인되는 놀라운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마다 있는 ‘쉬어가는 곳’ 코너에서는 추가적인 동사나 부사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단어들은 표제어 1,162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단어이기 때문에, 이 책이 목차의 단어 수를 훨씬 넘어서는 풍부한 단어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다른 책을 보지 않아도 이 책 한 권만 무한 회독하며 마스터한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가장 어려운 일본어 단어들을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동안 JLPT가 너무 어렵고, 일본어 실력과 공부 과정이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은 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으로 묵혀 두었던 일본어 공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계속 공부해 나가는 관성을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직 어휘 공부가 끝나지 않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공부의 동반자로 삼아 함께 공부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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