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뇌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단 하나, 상상에 관한 안내서
애덤 지먼 지음, 이은경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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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감각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확인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연구원들의 연구에서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사물을 인식하는지에 대한 내용, 그리고 풍부한 과학적 정보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과학 분야 중에서도 신경 과학(Neuroscience)이라는 분야를 독자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책으로, 뉴런(neuron)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부터 우리가 오래전 교과서에서 배웠던 신경의 기본 원리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뇌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또 뇌 안에서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찾아낸 연구 결과와 실험적 발견들에 대한 내용이 과학적으로 집약적이고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다 보니,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내용을 이해하며 꼼꼼하게 확인한다면, 과학적 지식 면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환각이라는 관점에서는, 감각이 이끌어주는 인간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단순히 뇌와 과학에 대한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내용도 등장하기도 하며, 또 내가 영어를 전공했을 때 보았던 통사론(syntax)과 영문학적 개념들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로 활용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즉, 이 책은 과학의 범위를 넘어 현실에서 관련된 과학 원리를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으로, 그 접근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원시시대와 같이 우리가 진화적으로 단계를 거쳐온 과정을 설명해 주며 진화론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사이언스(Science)지와 같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 저널의 연구 결과, 그리고 수많은 학자들과 대학 연구팀의 성과들도 이 책에서 폭넓게 소개되고 있다.

후반부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관한 내용들까지 등장하며, 아주 오래전 인류의 역사적 기원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른다. 이처럼 이 책은 다양한 시대와 학문적 관점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과학 교양서다.

결국, 이 책은 신경 과학의 시선으로 ‘상상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우리 일상의 다양한 현상들비교하고 고찰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즉, 인간의 감각과 사고, 그리고 문명과 진화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과학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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