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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 벤츠에서 테슬라까지, 150년 역사에 담긴 흥미진진 자동차 문화사전
루카 데 메오 지음, 유상희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벤츠부터 테슬라까지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남자들이라면 열정이 불타오르는 자동차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과 표지를 살짝 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열정과 흥분이 느껴지는 책이다.
물론 나는 지금 차를 직접 운전하지는 않지만,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많다. 어릴 적부터 GTA 같은 게임을 통해 멋진 차를 갈아타며 즐겼고, 차들에 대한 브랜드와 역사, 교양 지식을 알려주는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바로 그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페라리, 포르쉐, 푸조, 테슬라, 도요타와 같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메이저급 자동차 회사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 자동차들이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하기까지 수많은 도전과 변천 과정까지 함께 설명한다.
책의 내용은 단순히 “누가 어떤 차를 설계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이 등장했는지, 어떤 디자이너가 설계했는지, 람보르기니가 어떤 사건으로 추진력을 얻었는지 등, 책을 읽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자동차와 자동차 회사들의 업적, 과거의 굴욕과 영광까지 담겨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또한 나치 정권과 제2차 세계대전에 엮여 있는 자동차 회사들의 역사적 맥락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단순히 차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공간적 제약 속에서 다양한 사건의 영향을 받으며 회사와 공장을 운영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읽을 거리와 배울 점이 풍부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그룹 경영자이자 전략가, 2025년까지 르노 그룹 CEO로 활동했던 루카 데 메오 전 CEO이다. 그는 자동차와 자동차 회사들의 역사를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교양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책에서는 자동차를 통한 범죄, 캐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과 같은 역사적 사건까지 언급되며, 부가티와 같은 고급 자동차 회사, 브랜드 메커니즘, 클래식카 수집가들, 그리고 미래의 자동차 산업과 그가 제시하는 시각과 통찰력까지 폭넓게 다룬다.
나 자신도 남자로서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 주변에서도 여러 대의 차를 소유하며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남자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매력을 느끼고 애착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은 더 깊은 지식과 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