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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소재 이야기 - 마법의 하얀 가루부터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까지 인류를 입히고 먹이고 살린 신소재의 비밀! ㅣ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홍완식 지음 / 주니어태학 / 2025년 8월
평점 :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신소재라는 소재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은 언제나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내가 아는 지인 중 한 명이 신소재공학과라는 학과에 재학 중이었는데, 지금도 나는 신소재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때 “과연 신소재공학과에서는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될까?”라는 궁금증을 가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책으로, 신소재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는 기회를 독자에게 제공한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은 1장부터 6장까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속에는 소금, 화약, 석유, 금, 다이아몬드, 탄소, 주석, 불, 알루미늄, 마그네슘, 목화, 나일론, 가죽, 나무, 콘크리트, 칼슘, 종이, 유리, 반도체, 색깔(특히 파란색), 리튬, 타이타늄, 메타물질로 만드는 투명 망토 등 흥미롭고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단순히 소재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소재를 통해 수많은 과학적·화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폭넓은 지식을 제공한다.
또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grown diamond)와 같은 반짝이고 경이로운 신소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으며, 다이아몬드를 태우는 실험이나 라이터의 원리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지만 깊이 알지 못했던 과학과 화학의 원리들도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과학의 원리를 흥미롭게 배우고, 과학을 단순히 어렵고 지루한 학문이 아닌, 친근하고 재미있는 교양과학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책은 과학을 조금 더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중 과학서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심어줄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전에도 내가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 중 하나는, 근대 화학의 발전과 함께 라이터가 발명되었다는 사실이었다. 화학 반응을 이용한 라이터를 통해 과학의 존재와 원리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단순해 보이는 소재 속에서도 우리는 과학 그 자체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책 속에서 소개된 ‘천사의 불꽃’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미국의 대형 군용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플레어 시스템이 바로 그것인데, 이 책은 이러한 실용적이고 흥미로운 화학적 원리까지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과학을 딱딱하고 어려운 과목으로만 여기던 사람들에게 과학을 친구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싶거나, 주변의 사물과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