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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똑같은 개는 없다 - 유치원에 간 강아지, 인지과학을 만나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강병철 옮김 / 디플롯 / 2025년 8월
평점 :

* 컬처불름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인지과학과 강아지와의 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책으로, 듀크 대학교에서 진화인류학, 심리학, 신경과학 교수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헤어 교수와 듀크 대학교 진화인류학과 연구원인 버네사 우즈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강아지가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행동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인간과 개가 어떤 방식으로 다른지, 그리고 영장류나 인간과 침팬지 같은 영장류와 개가 지능 면에서 어떤 점이 다른지를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강아지와 인간이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또 여러 인지 영역의 측면에서 그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고, 강아지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다. 특히 인간을 대상으로 했던 실험들을 강아지에게 그대로 대입하여 진행한 연구를 통해, 강아지도 충분히 과학적 실험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밝혀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반려견이나 그 외의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려동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우리 주변의 강아지들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준다. 강아지를 대상으로 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론들과 실험들뿐만 아니라, 2025년 현재 과학적으로 알아낼 수 있는 사실상 거의 모든 지식이 이 책 한 권 안에 총망라되어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인간과 강아지의 차이를 다루는 데 있어 단순한 행동 비교에 그치지 않고, 강아지가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학자들이 다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얻어낸 결과들을 통해 강아지들의 일생과 성장 과정, 그리고 기억과 같은 인지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놓았다. 이를 통해 강아지가 시기별로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인지적 특성이 나타나는지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나는 비록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지는 않지만, 반려견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이 책은 꼭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참고해 보기를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강아지가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인지과학과 진화적인 측면에서 강아지를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지식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교양과학 서적이며, 반려견과 인간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한 권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