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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 - 여행 노트를 채우는 30가지 아이디어 ㅣ 카콜의 어반 스케치
카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이라는 이 책은 내가 정말 어렵게 구해서 보게 된 책으로, 여러 순간을 담은 스케치들이 실려 있는 작품집이다. 이 책에는 임세환님, 닉네임이 카콜인 그분이 그린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그 그림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종의 드로잉 노트인 셈이다.
책 속에는 어떤 소재들이 등장하는지 궁금해서 내용을 살펴보면, 제일 먼저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필통 안에는 연필, 펜, 형광펜, 만년필 등이 들어 있고, 이 밖에도 연필, 시그노 화이트 펜, 지그 워터 브러시, 사쿠라코이, 컬러링 브러시펜 등의 도구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따라서 그려보고 연습만 해도 충분히 나중에 내가 직접 그림을 창작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속 카콜의 그림들을 나의 것으로 옮겨 본다면, 드로잉 실력을 기르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가방 속 도구들, 가방 안에 들어 있는 물품들에 대한 스케치가 담겨 있으며, 여행 중에 보게 되는 비행기, 공항 속에서 기다리며 사람들을 바라보는 장면, 비행기 외에도 자동차나 버스 등 다양한 탈 것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있다. 특히 37페이지 ‘자동차 그리는 법’ 부분에서는 버스와 자동차를 그릴 때 제일 먼저 어떤 식으로 구도를 잡아야 하는지, 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아, 이렇게 해서 탈 것을 그리기 시작할 수 있겠구나”라는 윤곽을 얻을 수 있었고, 그림 그리기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거리와 건물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건물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또 건물 사이를 걷다가 카페에 들어가서 카페의 배경을 그리거나, 컵에 담겨 있는 커피의 모양, 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 모히또 그리기, 수풀과 덤불이 있는 건물, 스시와 캘리포니아 롤, 꼬치 요리 등의 그림이 등장한다.
82페이지에는 파스타와 돈가스를 그린 그림이 실려 있는데, 이 돈가스 그림은 처음 보았을 때 실제 사진인 줄 알고 착각할 정도였다. 자세히 보다가 나중에서야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는데, 그만큼 그림의 표현력이 뛰어났다. 그 외에도 빵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 그림들이 등장하여, 어떻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또 사진 원본과 그림을 비교하면서 “그림은 이렇게 그려지는 것이구나”, “이런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감각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드로잉 연습을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 연습을 위해 책을 구매한다면, 이 책은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