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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 ㅣ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고바야시 데루오 지음, 오정화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평점 :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영국에서 있었던 역사를 이렇게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이 책은 영국 역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100개의 장면들을 한 권에 모아 볼 수 있는 책인데, 이를테면 영국 왕이 프랑스 왕도 겸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영국 왕실은 가톨릭과 개신교 간에 같은 그리스도 전파임에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분쟁이 많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역사를 제대로 된 흐름으로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점들을 눈여겨볼 수 있다.
여러 유럽의 역사 속에서 영국의 역사는 단순히 한 나라의 역사로만 그치지 않는다. 다른 유럽 국가들이 얽히고설킨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의 국제적인 외교 관계를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러 유럽 국가들 사이의 관계를 알 수 있게 해주며, 기존의 세계사 속에서 국제적인 유럽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는 지금 영국 문학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는 시기라서, 영국 문학과 영국의 역사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영국의 역사를 정말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책은 100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장면이 한 장 내지는 반 장 정도로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전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역사서를 읽으려 하면 때로는 너무 두껍고 읽기 어려운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무엇보다도 다른 어떤 책들보다 쉽고 재미있게,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이 책은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정확하게 요점을 짚어 설명해 주는 방식이다 보니, 다른 어떤 책들보다도 영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흐름을 따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은 단순히 줄글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프, 표, 도식화 등을 통해 알기 쉽고 보기 쉽게 설명해 주는 부분들이 많다. 덕분에 영어의 원조 국가인 영국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기 편한 책이었다.
특히 영국 역사에서는 많은 명칭과 가문, 이름들이 등장한다. 예컨대 장미 전쟁, 랭커스터와 요크 가문의 전쟁 등, 그리고 헨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러 왕들을 구별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외국 국가들, 특히 프랑스와 얽혀 있는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나는 세계사를 공부할 필요가 있을 때 영국의 역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영국사의 흐름과 개념을 차근차근 잡아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역사를 공부하고, 그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