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지음, 이재훈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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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서양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책으로, 이전까지의 역사서 내용들을 사실상 거의 모두 종합한 것 같은 인상을 줄 정도로 방대한 양을 담고 있다. 그 안에는 독자들이 접할 수 있는 세계사적인 지식이 상당히 많이 탑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우리가 알던 역사적 사건이나 서양을 바라보는 시각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서양이라는 대상을 책을 통해 새롭게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차를 보면 총 14명의 인물을 통해 서구 사회를 재조명하고, 그들을 통해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왜곡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교양 역사서들이 단순히 서양 중심의 역사만을 기준으로 기술했다면, 이 책은 그보다는 비서구권의 입장에서도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서술된 책이라는 인상을 준다.

헤로도토스, 리빌라, 알킨디, 툴리아 다라고나, 사피의 술탄, 프랜시스 베이컨, 앙골라의 은징가, 윌리엄 글래드스턴, 캐리 람 등을 포함한 총 14명의 인물을 테마로 설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고대 로마에 대한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며, 기존의 우리가 배웠던 일반적인 역사서에서는 보기 어려운 내용들도 이 책에는 풍부하게 담겨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소장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책이며, 어쩌면 정말 소장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책이라고 할 정도로 항상 가까이에 두고 자주 펼쳐볼 가치가 충분한, 내용이 우수하고 잘 쓰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방대한 양의 논문 출처가 수록되어 있을 만큼,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학문적으로도 매우 깊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외에 유럽, 이슬람, 그리고 그들을 지배했던 사상과 종교에 관한 내용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교양 지식이 산재된 곳곳에서 매우 유익한 내용들을 발견하며 읽을 수 있었던 뜻깊은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서양에 대한 역사적 통찰력을 발휘하기에 미흡한 상태였다고 느껴졌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서양을 바라보는 역사 인식의 흐름을 재정립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워싱턴 포스트에서 추천되었고, 가디언BBC 라디오 선정 도서로 뽑힌 바로 그 『만들어진 서양』이라는 이 책을, 나는 소장용 도서라 부를 만큼 높이 평가하며, 다른 분들도 꼭 이 책을 접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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