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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성공의 길을 묻다 -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PHP 종합 연구소 기획 / 지니의서재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라는, 일명 *마쓰시타 전기 기구 제작소(현 파나소닉)*를 창업한 전설적인 인물이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었다. 일본의 대기업 중 처음으로 주 5일제를 도입한 혁신적인 인물이자, 평생 60여 권의 저서를 발간하고 일본에서만 누적 발행 부수가 1,980만 부를 돌파한 인물의 책 중 한 권을 여기서 만나보게 되었다.
1989년에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경영의 대가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들려주는 인생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여러 챕터에서 *‘인간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대답해야 할 것들’*이라는 총 3개의 큰 주제 안에서 내용을 풀어가고 있다.
예컨대 *‘진인사대천명’, ‘자신의 운명을 따르며 사는 것이 곧 행복이다’, ‘순수한 마음의 극치를 지향하며 살아라’,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기분으로 중용을 지켜라’, ‘인간의 값어치’, ‘순조로운 때일수록 힘들었던 시기를 기억하라’, ‘실수를 기회로 살려라’, ‘모든 사람을 단골손님으로 여겨라’, ‘회사 업무를 개선할 기계를 갖추어라’*와 같은, 그가 직접 삶과 일에서 성공하는 방법, 그리고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법을 200여 페이지의 콤팩트한 분량 속에 꾹꾹 눌러 담은 책이었다.
나는 이 책을 만난 것을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전하는 내용은 깊이가 있으면서도 장황하지 않고, 단정적인 어조로 핵심을 간결하게 전하는 느낌이었다. 불필요한 길이의 줄글을 경계하는 저자의 태도 때문에 오히려 더 책에 몰입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하는 말 중에서 중요한 부분은 초록색 밑줄로 표시되어 있어서, 그 부분에 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구성 또한 좋았다. 인생의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겠지만, 이미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한 대가, 그것도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저명한 인사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는 그 자체로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내 예상은 전혀 틀리지 않았고,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인생의 통찰은 마치 ‘인생 2회차’를 대가 없이 살아볼 기회를 얻은 듯한 느낌으로 다가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혼자 전하고 싶은 메시지 외에도, 다른 사람과 인터뷰하거나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부분들도 있어서, 더욱 색다른 기분으로 몰입해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중학교 과정조차 마치지 못하고 어린 시절부터 수습 점원으로 일하면서, 장사하는 법과 사람을 다루는 법을 몸으로 부딪혀 익혀야 했던 전설적인 불멸의 경영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그런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인생의 본질과 가르침을 이 책을 통해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