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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 - 대륙부터 국경까지 지도에 가려진 8가지 진실
폴 리처드슨 지음, 이미숙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은 영국 버밍엄 대학교의 인문지리학 부교수이자 국경지대 연구학회 회장인 폴 리처드슨 교수가 쓴 책으로, 기존의 세계사, 국제정세, 지정학 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책은 지구의 역사와 대륙의 형성부터 시작한다. 대륙의 개념과 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의 지정학적 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국가 형성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기술적이고 철학적인 순서 배치는 매우 의미 있고 적절하다.
저자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국가는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일 수 있다는 점을 짚는다. 국경과 장벽, 예를 들어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장벽을 통해 국가 간 경계의 실체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책은 또한 이민자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푸틴 대통령과 같은 2025년 현재의 국제 정세를 지정학적 시각에서 조망하며, 세계에 대한 통찰력과 균형 잡힌 시각을 길러준다. 이외에도 UN, IMF 등의 국제기구, GDP 개념, 러시아와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역사와 특수성까지 다양한 주제를 심도 깊게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현시점의 글로벌 이슈들을 반영하여 최신 국제 정세를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이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인 것은 매우 타당하다. 국가의 형성, 세계 주요 국가들의 역사와 지정학적 배경, 그리고 개별 국가들이 처한 현실과 국제 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라 할 수 있다.
유튜브나 뉴스로는 접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설명과 해석을 제공하며,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부분 없이 모든 내용이 유익하고 의미 있는 책이다. 국제 교양과 통찰력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