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서평 / AI 시대에 가려진 범죄들!

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 딥페이크, 여론 조작, 가짜 뉴스, 댓글 부대… AI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신종 AI 범죄와 법
박찬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6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AI 범죄 연구자 박찬선 님이 쓴 책이다. 저자는 법학을 전공한 후 대학원에서는 철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맨체스터 대학교 대학원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면서 챗GPT를 주제로 졸업 논문을 썼을 만큼, 인공지능, 그중에서도 챗봇과 이 챗봇과 관련된 범죄 유형들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 내용을 이 책에 담고 있다.

특히 지금처럼 AI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은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미 전쟁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공격이 일반화될 정도로 기술이 진화한 시대에,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는 어떤 주제보다도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할 영역임이 분명하다.

챗GPT는 3.0, 3.5, 4.0 등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고, 이 책에서는 이렇게 진화한 챗GPT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또 챗GPT가 우리 사회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법학 전공자인 만큼, AI를 통한 가짜 뉴스 생성·유포, 업무 방해, 명예훼손 등의 범죄에 대해 현행 형법상 어떤 처벌이 가능한지, 구체적인 법 조문과 함께 설명된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오늘날 인공지능이 활용된 사기, 피싱, 스미싱 등의 범죄가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최근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이슈가 되었던 딥페이크 관련 범죄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고 있으며, 그 외에도 로맨스 스캠, 성범죄물, 여론 조작, 시세 조종, 크리덴셜 스터핑, 온라인 쇼핑 사기, 마약 운반 드론 등 앞으로 우리가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한 세상에서 마주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범죄 사례들을 미리 경험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이 책이 다루는 사례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발달하게 되면 더 심화된 모습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I 기술의 어두운 면을 조명한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