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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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어원에 관한 공부는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만 살펴봐도 런던, 뉴욕, 시카고와 같은 도시들이 왜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욕과 런던이라는 도시 이름을 알고 있지만, 그 명칭의 기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러한 도시 이름에 숨겨진 어원적, 역사적 배경을 통해 다양한 언어적 지식과 역사적 사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어원 공부의 가치는 매우 크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러한 점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 도시 이름뿐만 아니라 동물 이름의 어원도 흥미로운 주제였다. 예를 들어, ‘고릴라’라는 유인원을 왜 그렇게 부르는지, ‘하마’를 뜻하는 ‘히포포타머스’라는 단어는 어디서 유래했는지 등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히포포타머스'’는 그리스어 ‘히포'와 ‘포타모스'를 결합한 단어인데, 이처럼 동물 이름에 담긴 어원을 정확히 살펴볼 수 있었다.

나는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을 소재로 한 이야기도 즐겨 읽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책에서는 고래, 마켓, 기린, 자이언트 팬더, 그리고 인간을 뜻하는 ‘휴먼’까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의 기원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준다. 이처럼 익숙한 동물 이름이나 용어들의 어원을 알고 나니 놀랍고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비단뱀을 뜻하는 ‘파이썬’, 카멜레온, 나비를 뜻하는 ‘버터플라이’, 무당벌레를 의미하는 ‘레이디버그’ 등 다양한 동물들의 명칭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생명체의 이름에 관련된 이야기가 특히 많아서 그 부분이 나에게는 더욱 재미있게 다가왔다. 또한 동물 외에도 방귀왕 에위스 데인, 가시공작 블라드, 사자왕 리처드, 양배추의 왕 이바일로와 같은 역사적 인물들의 명칭에 담긴 어원도 다루고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국가, 도시와 마을, 랜드마크, 동물, 역사적 칭호, 사물과 소유물, 음식, 장난감과 게임, 회사와 브랜드, 추상 명사, 심지어는 행성 이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용어들의 정체를 밝혀주는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어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단어들의 숨은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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