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호의에는 이유가 없어서 - 악어, 나귀 그리고 들풀이 보여준 날들에 대해
김동영(김줄스) 지음 / 인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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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동물의 호의에는 이유가 없어서’라는 제목을 보고 공감할 수 있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주인이 집에 들어올 때 아무 이유 없이 반기며 꼬리를 흔들고,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등 굉장히 순수하면서도 순진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많은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싫어할 수 없다.

이 책은 동물이나 식물을 키우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생태 유튜버 김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매장을 운영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한 편의 동물이 등장하는 에세이라고 볼 수 있다. 희귀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흥미를 돋우는 면이 있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이 책에서 동물들에 대한 설명과 그들과 시간을 함께했던 저자의 경험을 눈여겨보길 권하고 싶다.

책의 옆면을 보면 까만 잉크 부분이 보이는데, 그만큼 이미지 자료가 많이 삽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리, 당나귀는 물론이고 악어나 양 같은 다양한 동물들의 사진도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걸어 다니는 포유류뿐 아니라 물고기나 파충류에 관한 이야기도 있으며, 생태 유튜버로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겪은 일들, 애환과 애로사항 등도 함께 담겨 있다. 진짜 유튜버의 삶이 어떤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보통 동물에 관한 책이 완전히 학술적인 전문가가 쓴 경우에는 마치 동물학 대학 서적을 읽는 것처럼 딱딱한 과학 서적 같은 느낌을 줄 때가 있는데, 이 책은 독자들에게 훨씬 더 친숙하고 가까이 다가간다는 점이다.







독자가 이미 알고 있는 동물들과 그들의 습성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과학 서적보다는 훨씬 가깝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책이다. 생태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서 그들의 삶이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유튜버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게 되었고, 그들이 얼마나 애정을 담아 동물들을 돌보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겪었던 일들이나 주변에서 일어났던 사건들도 많이 담겨 있고, 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진짜 친구나 지인이 술자리나 모임에서 들려줄 법한 이야기들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조금 더 솔직하고, 독자와 가까우며 친근하게 쓰인 책이어서 한 권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의 습성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동물을 돌보는 사람들, 동물 매장을 운영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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