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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레벨업 - HAPPY팅OI의 게임 엘릭서
최혜수 지음 / 오운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90년대생들에게 게임은 어떤 존재일까. 저마다 메이플스토리 같은 RPG 게임을 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 잠기곤 한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유튜브나 SNS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스마트폰조차 없었다. 그래서 오히려 게임에 더 빠져들 수 있었고, 나도 게임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메이플스토리나 아스가르드 같은 넥슨의 클래식 RPG 게임을 많이 했었기에, 이 책이 더욱더 친근하고 동질감 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짝사랑을 하며 추억을 간직한 저자가 나와 같은 90년대생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게임이라는 공간에서 아름다운 기억을 쌓으며 지금까지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나의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오버워치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게임은 특히 90년대생인 우리에게 추억으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보며 나의 과거와 비교하게 되었고, 그런 동질감을 느끼면서 책의 내용이 더욱 와닿고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저자가 느꼈던 감정이나 경험했던 에피소드 중 일부는 나도 경험했던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캐시를 충전하고 원하는 헤어를 뽑으려던 기억은 나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이야기였다. 게임과 인생이라는 두 가지 소재가 접목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어린 시절 넥슨 게임의 팬이었던 저자가, 지금은 넥슨 직원으로 근무하며 써 내려간 자신의 게임 인생을 담은 에세이이다. 90년대생들에게는 특히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한다. 게임 속에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게임을 하며 경험한 것들은, 그 당시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조용한 방에서 그녀의 게임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자연스레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다. 게임이라는 존재는 흔히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도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관리해주고, 지금은 e스포츠와 같은 거대한 콘텐츠로 발전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새로운 분야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게임을 했던 그녀의 이야기, 그리고 회사에서의 생활 이야기까지, 게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유쾌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