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지침서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책의 저자이신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님의 신간 책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이 책의 표지를 펼쳐보니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죽음 앞에서도 빛나는 나의 소중한 삶을 위하여'라는 가슴 뭉클한 글귀와 서명을 시작으로 책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었다. 저자인 유성호 법의학교실 교수님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병리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법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법의학교실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집필한 이 책에는 과연 인간은 무엇이고, 인간이 살아가면서 젊은 시절부터 노화까지 비단 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삶과 죽음이라는 인생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나오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었다.

노화란 무엇이고 인간은 왜 죽는가, 그리고 우리가 죽음이라는 대상 앞에서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바라봐야 하는지, 저자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인지, 실제로 삶과 죽음의 최전선에서 죽은 이들을 만난 분의 생각은 어떠할지 너무도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항상 살아있는 사람만을 마주하는 우리네들의 시각과는 조금은 다르다는 생각이 있지 않을까 싶었고 그의 생각의 깊이를 가늠해 보고 싶었다.

그가 남기는 명언들이 책의 곳곳에 소개되어 있어 마음에 새길 수 있었고, 삶과 죽음 저편의 그 경계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철학적인 사유를 떠올릴 수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노력을 해도 이루어지는 일이 있지만 우리 중 누구도 성경의 구절처럼 죽음을 막을 수는 없다. 누구도 죽음을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필멸의 존재가 되어버린 인간에게 이에 대한 논의는 항상 무거운 주제로 다가오기 때문에 담담하고 경건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이 죽는 것은 무엇이며 심지어 우리 한국인들의 생사관은 무엇에 기반하고 있는지,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역사와 철학적인 관점들이 이 책에 함께 소개되고 있다.

이전에도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책을 도립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어보기도 했던 만큼 유성호 교수님의 신간 서적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삶과 죽음에 대한 또 다른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한 영광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