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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EJU 종합과목 개념완성 - 모의고사 2회분 + 세계의 사정 + 연대표
이성순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4월
평점 :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JU는 일본 유학 시험으로 일본 대학에 입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일본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일본어 능력과 기초 학력 평가를 실시하는 시험이다. 2002년부터 1년에 두 번 실시되는 이 시험은 일본어와 이과, 종합과목, 수학의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고, 물론 이과와 종합과목을 동시에 수험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문과 계열에서 배울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을 응시하고 일본 대학으로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책이다.
이제 EJU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그 어떤 책들보다도 시험에 무엇이 나올지 '빈출 포인트 check' 라는 코너를 통해서 어떤 부분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이 시험에 나올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에 표시된 별표가 바로 그 출제 빈도를 말해주고 있는데, EJU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덜 중요한 부분이 극명하게 나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별표가 있는 별표가 많은 부분을 꼭 확인하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나는 지금은 EJU를 통해서 일본 유학을 직접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정치학과 세계사의 일부를 공부함으로써, 그리고 한글과 일본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책이기 때문에 읽어보려고 선택했다. 이를테면 파시즘, 뉴딜 정책, 파운드 블록,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 인폼드 컨센트 등 외국어 등은 카타카나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카타카나의 외국어 표기 방식을 좀 더 많이 읽어보고 익숙해 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각 종합 과목들의 이론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는 '핵심 개념 다지기' 부분에서 바로 앞에 이론 부분에서 나왔던 최중요 이론들을 다시 확인 다시 점검해 볼 수 있고, 바로 그 옆에서 '확인 문제로 실력 다지기' 라는 코너에서 기출 문제를 직접 풀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기출 부분에는 몇 년도의 몇 회에 해당 문제가 출제되었는지를 표기하고 있어서 진짜 출제 경향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 책들도 가독성이 좋고 편집이 잘 돼 있어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기 편한 그런 교재들을 많이 있는데 이 책은 일반적인 우리나라 책들보다 글씨체도 좀 더 크고 색채의 배치라든지 전반적인 레이아웃 등이 눈에 보기 편하고 가독성 있게 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도 만족스러웠다. 일본의 심리학 책들이나 일본 전문가들이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들에서 왠지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은 레이아웃으로 되어 있어서 무언가 친근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었다.


일본 대학 등의 문과 계열 학부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이 종합과목에는 역사, 정치, 경제, 현대사회, 지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내용들이 있고, 이 과목 이 챕터들을 하나하나 따로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으로 종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단권화해서 공부하기 굉장히 유리한 교재라고 볼 수 있다.
각 개념들에는 QR 코드가 있어서 그 부분을 그 스캔해서 일본어판을 확인해 볼 수 있고, 각 개념의 좌측과 우측에는 '개념 플러스'라는 코너에서 수험생들이 해당 지식과 관련된 배경 지식이나 이론, 개념들을 조금 더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정치 파트에서는 특히 EJU가 일본 유학 시험이다 보니 일본국의 헌법 이나 일본의 정치 제도, 일본의 사회권적 기본권, 일본의 선거 제도, 정치 정당 등 한국 대학에서 정치학과를 가서 외국의 정치 제도를 배우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흥미로운 내용들도 함께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접적으로 EJU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고, 일본에 대한 공부를 추가적으로 하시려는 분들도 함께 참고해서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