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녀석 둘 못 말리는 녀석 둘 1
맥 바넷.조리 존 지음, 케빈 코넬 그림, 김원섭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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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피카소는 아주 어린 시절에 이미 어른들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마스터해서 어린 아이들의 사고로 돌아가기 위해 추상 미술을 연구했다고 하는 것처럼 사실 어른들보다도 아이들이 흥미를 끌 만한 소재로 책을 쓰는 것이 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포커스로 큰 성공을 거둔 책이 바로 윔피 키드라느 책인데 그 책의 제프 키니 작가가 매우 유명하고 나도 집에 윔피 키드 전집 원서를 세트로 구매해서 읽어보고 있는 중이었다.

바로 그 작가가 재미와 장난이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원서로 보면 영어 공부도 제법 할 수 있지만 한글로 읽었을 때 와닿는 그 뉘앙스의 즐거움이 더 큰 것도 사실이어서 이렇게 번역본으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국인 아동도서 작가들의 책이다보니 우리나라의 책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형식을 하고 있다.




글자 크기가 조금 더 큰 문장들이 있는가하면 깨끗하게 인쇄되어 정갈한 느낌을 주지만 살짝 동시에 지루한 일반적인 책과는 달리 정말로 학생이 낙서하는 듯한 표시들도 있다보니 진짜 말썽쟁이들의 일기장이나 스케치북을 몰래 열어서 읽어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줄글만 쭉 읽는 글보다는 유쾌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일러스트가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단 절대로 지루함과 함께 읽지는 않을 만한 책이다. 학생들이 지식책을 통해서 많은 교양 지식을 얻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책이라는 자체, 즉 활자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먼저인데 이 책이 그런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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