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뒤에 사는 사람 - 관객과 예술가 사이에서 공연기획자로 산다는 것
이성모 지음 / 오르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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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공연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처음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저자가 어린 시절 만난 콘서트와 그곳에서 만난 이가 말해준 간단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함축하는 바로 그 한마디.. 그것이 저자의 인생을 가리키는 그저 한 마디의 말의 축약형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밝게 빛나는 스타들이나 예술가들의 무대를 기획하고 준비하며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연기획자라는 직업에 대해 쓴 에세이였다.

그가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난항을 겪고 업무에 뛰어들어야 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싹트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끈끈한 우정과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나는 무대를 어떻게 기획하는지, 만드는지를 배웠고 공연기획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책을 통해서 공감할 수 있었다.











그가 공연 기획을 담당하면서 만난 한 외국의 예술가와의 인연이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이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언급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무대에 직접 올라 공연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더 밝게 빛날 수 있도록 하는 사람과 그들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게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가 연극이나 뮤지컬들을 더 마음 속의 깊은 울림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OTT시대에서 소파에 누워 다양한 프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대이지만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연극은 그 자체로 감동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감동을 탄생시키는 사람이 쓴 눈물과 열정의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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