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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하는 뇌 - 인간의 뇌는 어떻게 영성, 기쁨, 경이로움을 발명하는가
앨런 라이트먼 지음, 김성훈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종교를 믿는 많은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기정사실화하고 실제로 그런 세계가 있다고 믿지만 대개 많은 과학자들은 영적 세계는 형이상학의 영역으로서 시각적, 과학적으로 입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과학계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실제로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무신론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은 이러한 측면에서 이론물리학 박사이자 현재 MIT(메사추세츠 공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앨런 라이트먼 교수가 과학자로서, 그리고 한편으로는 인문학자로서 영적 세계와 영성, 영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깊은 담론이었습니다.
영적 세계는 전술한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로 철학의 영역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책에서도 정말 많은 철학자들의 사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데모크리토스, 에피쿠로스 등 고대 그리스에 등장했던 인물부터 성 토마스 아퀴나스 등 기독교 철학의 대부들의 사상들은 물론이고 이를 비단 철학의 영역이 아니라 과학자의 시선에서 과학 그 자체로 바라볼 때는 어떻게 해설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사실상 철학, 인문학, 과학이 융합되어 있는 수준 높은 교양 서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의 앞부분은 철학 분야의 사상을 조금 더 깊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중간 부분부터는 의식에 대해서 신경과학자 등 현대 과학의 영역에서 좀 더 과학적으로 이를 규명하려는 시도에 대해 저자이신 교수님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각 대학의 연구팀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나 진화생물학계 등 다양한 과학 분야의 경이로운 연구 결과들도 이 책에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뇌, 영성, 생각, 의식 등에 대해 이론물리학 박사이자 MIT 교수인 천재 과학자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