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식으로 먹기 - 익숙한 음식의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시간
메리 I. 화이트.벤저민 A. 워개프트 지음, 천상명 옮김 / 현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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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당연하게 생각하며 먹는 이 모든 음식들과 국가마다 다른 식습관은 사실 세계 곳곳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문화적으로 전승되고 알려지고 있음을 알려준 고마운 지식책이었습니다. 음식과 식재료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흥미를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는데요. 아주 오래 전 고대부터 식탁에 오른 음식들은 저마다의 여정을 통하여 유럽 전체로 확산되기도 하고, 일부 소규모 지역에서 지역민들에 의해 즐겨지기도 하는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식탁에서 볼 수 있는 음식들도 사실은 각자의 사연이 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현대의 식재료들보다 더욱 파격적인 재료들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었던 페르시아와 고대 로마의 찬란한 식문화는 비단 음식이라는 것이 현대인들만 새롭게 만들어 즐기는 것이 아니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곡물 종류에서부터 맥주 등 음료는 물론이고 향신료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확산되었던 이야기, 그리고 단순한 개념으로 식재료와 그들로 만든 음식이 다가 아니라 음식이나 식사와 관련해서 각 시대별, 나라별로 가지고 있었던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는 과정에서 수많은 세계사적인 지식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굉장히 유익한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에서 인류학, 사회학 등을 전공하고 보스턴대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메리 화이트 교수님과, 전직 MIT 인류학과 방문교수이자 역사학 박사인 벤저민 워개프트 교수님이 함께 집필했다는 점에서 제가 전술한 것처러 문화인류학과 세계사를 결합해서 풍부하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양한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입맛을 돋우기도 하거니와 맛있는 음식들에 관한 설명이 나올때면 책에 더 몰입해서 재밌게 읽을 수도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상 모든 음식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풍부한 문화적, 역사적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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