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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인터넷 - 지구를 살릴 세계 최초 동물 네트워크 개발기
마르틴 비켈스키 지음, 박래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1월
평점 :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동물들은 계절이 달라지면 계속해서 이동하고 특히 새들에게서 이러한 특징을 잘 찾아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실시간으로 동물이 이동하고 그 무리 속에서 그들끼리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는 이 책의 저자인 마르틴 비켈스키(Martin Wikelski)의 팀이 바로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특히 조류를 중심으로 계절에 따라 전세계를 이동하고 의사소통하는 동물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동물에게 부착해 놓은 기계 장치를 통해 신호를 수신하고 이를 본부에서 데이터화해 저장하는 방식인 이카루스(ICARUS)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드디어 이를 실현하게 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새들이 전세계, 즉 지구 전체를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기계를 우주에 설치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네요. 실제로 지구 안에서만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지구를 벗어난 우주에 위치해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도 성공적으로 장치를 설치하고 감격하는 과학자들의 열정도 간접적으로나마 책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거대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현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쓰신 저자는 독일 막스플랑크동물행동연구소 소장으로, 콘스탄츠대학교 생태학과 교수이신 분으로 프린스턴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조교수를 역임하신 분이신데요. 이카루스 프로젝트를 통해서 동물들의 움직임을 더욱 소상히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은 기후나 재난을 예측하는데 용이하다는 점에서 인류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매우 유익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제게 '이카루스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계획을 알게 해 준 과학 서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