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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천재들 - 물리학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빌 프랑수아 지음, 발랑틴 플레시 그림,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바닷속 해양생물들의 생태는 물론이고 그들의 움직임 속에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물리학적 사실들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가 참 많은 책이었어요. 이 책을 쓰신 저자분은 빌 프랑수아라는 분으로 프랑스 최고의 대학 중 하나에서 유체역학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물리학자라고 하네요. 그런데 바닷속 생물을 연구하시는 분인데 물리학이라니? 저는 생물학에 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생물물리학'이라는 분야가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이 책은 제가 '생물물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처음 만나게 된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자분은 해양 생물에 매료되어 그들의 움직임에서 물리학적인 규칙성과 법칙들을 찾아내고 이를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하며 프랑스 국민들을 위한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는 분이신 것 같아요. 생물물리학이라 하면 예를들어 정어리 등 몸집이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아주 작은 바닷속 물고기인 정어리같은 아이들이 덩치가 큰 다랑어 또는 큰꼬치고기 등 포식자로부터 회피 기동을 선보일 때 그 무리의 움직임이 마치 한 편의 예술작품을 자아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에도 바닷속 생물들의 움직임에서 물리학적인 원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분한 물리학?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고 해양 생물의 몸에 대한 생물학적인 지식도 물리학 못지않게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생물학+물리학을 결합한 생물물리학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다른 독자분들도 저와 같이 생물물리학의 분야를 이 책을 통해 입문하시면서 재미있게 독서하셨으면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생물들은 발랑틴 플레시라는 아티스트의 귀엽고 생생한 그림으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각 동물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삽화가 있어서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을 함께 느끼면서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