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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철학 사전 - 일러스트로 만나는 3천 년 서양 철학 로드맵
다나카 마사토 지음, 사이토 데츠야 엮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철학은 쉽지 않은 분야이고 철학자도 너무 많아서 사실상 한 권으로 철학을 마스터하기에는 어렵지만 철학 사상이나 철학자들은 상당히 많은 부분에 적용되어 회자되기도 하고 각종 비유로 등장하는 경향이 농후해서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철학 지식은 단편적인 부분만이라도 숙지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를 사실상 책 한 권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책을 추천해 드리자면 이 책 '1분 철학 사전'을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제에는 '72인의 위대한 철학자와 187개의 사상을 한 권에!'라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이 책은 고대를 시작으로 중세, 근세, 근대, 현대까지 철학에 존재하는 수많은 철학자들을 보여주고 그들의 사상을 복잡한 내용이 아니라 거의 한 두 마디 정도의 명료한 설명으로 말 그대로 무릎을 탁 치게 해 주는 설명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베이컨의 '이돌라'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거나,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대해서 간단하게 논하라고 하면 사실 철학을 약간 공부해 본 사람들이라도 주춤하고 얼버무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분들께는 이런 주저함이 없이 설명이 가능한 능력을 배양하실 수 있습니다. 각 철학의 모든 내용은 예외없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복잡한 철학 개념을 구체화하여 이미지로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이 신박하네요. 이 책은 런던예술대학교를 졸업한 일본의 학자 다나카 마사토씨가 집필한 책이며, 그가 이렇게나 복잡한 모든 철학 내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간단하게 도식화할 수 있었다는 점이 상당히 놀랍습니다.
철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아주 두꺼운 책과 풍성한 주석 해설이 있어야만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도 간단해서 어린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요즈음 출판되는 책 중에서 이해하기 쉬운 철학 책을 꼽는다면 TOP 2 안에는 무조건 들어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정독한 후에는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 배치된 '색인'에서 철학자나 철학 개념을 궁금할 때 열람해 볼 수 있는 철학 백과사전으로 활용해도 좋을 법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