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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은 나의 인생 - 평생 외교관 박철민의 외교가 이야기
박철민 지음 / 서교출판사 / 2024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네덜란드에서는 서기관, 러시아에서는 참사관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이후에 주포르투갈과 주헝가리 대사를 역임한 박철민 외교관이 손수 집필한 책입니다. 어린시절 누군가가 꿈을 물어보면 그저 외교관이라는 명칭이 유니크해 보여서 외교관이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금은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요...(웃음) 이 책은 저자가 러시아는 물론이고 유럽 국가들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근무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여러가지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외교관이라면 해외에 나가서 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어떤 생활을 하게 될 것인지 무척 궁금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평소에 갖고 있던 그런 부류의 궁금증들이 많이 해소된 것 같네요.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한 외교관의 소임과 각 나라의 외교관들과 부딫히며 있었던 크고 작은 스토리들에 대한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참 흥미로웠어요. 특히 우리나라에는 타 국가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포르투갈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분이 포르투갈에서의 만족스러운 생활을 칭찬하셔서 혹시라도 여행을 갈 일이 있다면 이 곳을 고려해 봐야겠어요. 각국의 국가 원수나 대사 등 고위 외교관을 만났을 당시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외교관으로서 해외에서 해야 할 마땅한 직분과 마음가짐에 대한 내용은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가슴에 품고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