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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 4285km, 가장 어두운 길 위에서 발견한 뜨거운 희망의 기록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저자인 셰릴 스트레이드라는 한 여인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스스로를 부여잡고 가다듬기 위해 떠났던 산행길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PCT(The Pacific Crest Trail)는 무려 4285km에 이르는 엄청난 거리로 오리건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미국 서부 끝자락의 상당한 거리를 계속해서 걸어가야 하는 등산길로서 많은 미국인들이 이제까지 하나의 과제이자 숙명으로서 인식하고 도전해오고 있는 코스입니다.
저자 셰릴 스트레이드가 이 산행길을 걸어가기를 마음먹은 동기가 되는 사건부터 산을 타는 내내 마주쳐야 했던 끝없는 육체적 고통과 통증들, 그리고 야생동물과 방울뱀, 심지어는 세균 감염에 이르기까지 조금이라도 그녀의 걸음을 늦추고자 괴롭혔던 모든 역경을 딛고 끝없이 걸어가야만 했던 그녀의 속마음이 담긴 진솔한 에세이입니다. 어린시절부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면서부터 임종까지의 병간호까지 도맡았던 셰릴에게 있어서 어머니의 죽음 이후 너무도 많은 것이 달라졌고 그녀가 이 길을 떠나야만 했던 진심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 아주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혈혈단신 여인의 몸으로 떠난 PCT의 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그들과 나눈 이야기 등 저자 셰릴 스트레이드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과 어머니에 대한 추억,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는 책의 감동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 '와일드'의 원작 에세이이기도 하다보니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나중에 보는 것도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