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진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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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정치학 공부를 하며 미국에서의 거주기간을 거쳐 독일에 정착해 생활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가슴 뭉클한 에세이라고 소개드릴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가족들과 독일에서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낀 소회를 풀어내고 있는데요.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동안 저는 전세계적으로 서유럽의 주축이 되는 독일이라는 나라를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반성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이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독일과 독일의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새롭고 흥미로웠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책의 테마는 어떤 특정한 독일어 단어의 어원을 설명해 주는데 언어와 그 안의 단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한 나라의 문화를 오롯이 담고 있기 때문에 저자가 특정 독일어 단어를 설명해주면서 그 안에 녹아있는 독일의 문화와 독일사람들의 생각과 정서까지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정말 교육적이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저는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와 같은 서게르만어 계통의 언어이자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독일어를 공부하려고 시도해 본 적이 있지만 입문~초초급 단계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이때 공부했던 간단한 독일어 단어들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처럼 인삿말과 같은 기본적인 독일어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르바이트(Arbeit)라는 독일어 단어 등 익숙한 단어들은 물론이고 독일에서 자주 쓰이지만 우리에게는 생소한 고급 독일어 단어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독일과 독일인에 대한 생각에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가슴 한켠 따뜻한 에세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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